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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경기 4승' SSG 폰트, 불운은 1년이면 충분
출처:오마이뉴스|2022-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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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리그] 7일 키움전 7이닝 5피안타6K 무실점 호투, 다승 공동 2위 도약

 

선두 SSG가 키움을 상대로 팀 완봉승을 기록하며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김원형 감독이 이끄는 SSG랜더스는 지난 7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경기에서 장단 7안타를 때려내며 3-0으로 승리했다. 전날 2-9로 완패했던 아픔을 팀 완봉승으로 되갚으며 시리즈 전적을 원점으로 만든 SSG는 이날 KT 위즈에게 11-8로 승리하며 2위로 올라선 두산 베어스와의 승차를 5경기로 유지하며 단독 선두 자리를 지켰다(22승1무8패).

SSG는 올 시즌 1할대 타율에 허덕이며 7번까지 내려간 최주환이 5회 결승 3루타를 포함해 멀티히트를 기록했고 김강민도 2루타 2방과 볼넷 하나를 기록하며 좋은 타격감을 이어갔다. 마운드에서는 베테랑 좌완 고효준이 시즌 4번째 홀드, 마무리 김택형이 12번째 세이브를 기록한 가운데 SSG 마운드에서 가장 빠른 공을 던지는 외국인 투수 윌머 폰트는 7이닝5피안타1볼넷6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시즌 4번째 승리를 수확했다.

좋은 투구내용에도 승운이 없었던 외국인 투수들

KBO리그에서는 시즌 개막을 앞두고 매년 20명의 외국인 투수가 10개 구단과 계약을 맺는다. 그 중에는 뛰어난 활약으로 리그를 지배하는 선수도 있고 실망스런 활약으로 시즌 도중 퇴출되는 선수도 있다. 그리고 나무랄 데 없는 좋은 투구내용을 선보이고도 유난히 승운이 따르지 않아 불운한 시즌을 보내는 외국인 투수도 등장하곤 한다. 구단 입장에서는 이런 선수가 나오면 재계약을 해야 할지 고민이 될 수밖에 없다.

2013년 9번째 구단 NC 다이노스가 내세운 A.C.E 트리오(아담 윌크,찰리 쉬렉,에릭 해커) 의 맏형이었던 해커는 27경기에 등판해 178.1이닝을 던지며 16번의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다. 하지만 시즌이 끝난 후 받아든 해커의 성적표는 4승11패에 불과했다. 하지만 NC는 좋은 투구내용을 선보인 해커와 재계약했고 해커는 2014년 8승에 이어 2015년 19승을 올리는 등 6년 동안 총 61승을 기록한 KBO리그의 장수 외국인 투수가 됐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서 활약하고 있는 메릴 켈리는 7일 현재 메이저리그 평균자책점 전체 1위(1.22)를 기록하고 있다. 켈리는 한국에서의 두 번째 시즌이었던 2016년 200.1이닝 동안 20번의 퀄리티스타트와 3.68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고도 9승8패에 머물렀다. 하지만 또 한 번 구단의 신임을 얻은 켈리는 2017년 16승을 올리며 SK 와이번스의 에이스로 활약했고 2018년에는 SK를 한국시리즈 우승으로 이끌고 메이저리그로 역수출됐다.

2017년 KT 위즈에서 활약한 좌완 라이언 피어밴드는 26경기에서 160이닝을 소화하며 20번의 퀄리티스타트와 함께 리그 평균자책점 1위(3.04)에 올랐다. 하지만 피어밴드는 그 해 최하위 KT에 소속된 바람에 8승10패에 머물렀다. 그 해 피어밴드는 1984년의 장호연,1985년의 선동열,1995년의 조계현,2000년의 구대성,2001년의 박석진에 이어 평균자책점 1위에 오르고도 두 자리 승수를 올리지 못한 역대 6번째 선수가 됐다.

2019년에는 2015년부터 5년째 롯데의 에이스로 활약했던 브룩스 레일리(템파베이 레이스)에게 불운의 그림자가 따라 붙었다. 레일리는 30경기에서 19번의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지만 후반기에 단 1승도 올리지 못하는 지독한 불운 속에 5승14패로 리그 최다패 투수가 됐다. 2019시즌을 끝으로 롯데와 결별하고 미국으로 돌아간 레일리는 올 시즌 템파베이에서 3세이브 평균자책점2.25를 기록하며 좋은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작년  25경기에서 8승, 올해는 7경기 만에 4승

베네수엘라 출신의 우완 강속구투수 폰트는 메이저리그 6개 팀을 거치며 7승을 기록한 후 2020년10월SK와 총액 100만 달러에 계약했다. 그리고 작년 1월 SSG가 SK를 인수하면서 폰트 역시 SSG의 외국인 선수가 됐다. 폰트는 비자발급 문제로 예정보다 입국이 지연됐고 부상으로 시즌 출발도 다소 늦었지만 시속 150km를 상회하는 빠른 공을 앞세워 이내 SSG의 핵심 투수로 자리 잡았다.

폰트는 작년 아티 르위키가 부진 끝에 조기퇴출되고 ‘토종 원투펀치‘ 박중훈,문승원이 나란히 팔꿈치 수술로 시즌 아웃된 상황에서도 25경기에서 145.2이닝을 던지며 3.46의 뛰어난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위력적인 구위를 앞세워 13번의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음에도 작년 시즌 폰트가 따낸 승리는 단 8승이었다. 하지만 SSG는 위력적인 구위를 가진 폰트와 총액 150만 달러에 재계약했다.

작년 불운한 시즌을 보냈던 폰트는 올해 4월2일 NC와의 개막전부터 KBO리그 최초의 9이닝 퍼펙트를 기록하며 야구팬들을 놀라게 했다(하지만 SSG 역시 9회까지 득점을 올리지 못하면서 공식기록으로 인정받진 못했다). 폰트는 4월에 열린 5경기에서 33이닝6실점5자책으로 호투행진을 펼치면서 3승1패1.36의 좋은 성적을 기록했다. 참고로 작년 시즌 폰트는 시즌 개막 후 두 달 동안 단 2승 밖에 올리지 못했다.

지난 1일 두산을 상대한 5월의 첫 등판에서 5이닝5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던 폰트는 7일 키움을 제물로 화풀이(?)를 제대로 했다. 7이닝 동안 96개의 공을 던진 폰트는 시속 154km의 강속구를 뿌리며 5피안타1볼넷6탈삼진 무실점으로 키움 타선을 완벽하게 막아냈다. 폰트는 올 시즌 리그에서 가장 뛰어난 구위를 자랑하는 토종투수로 꼽히는 키움 선발 안우진(6이닝4피안타5탈삼진3실점)과의 맞대결에서도 판정승을 거뒀다.

올 시즌 7경기에서 4번째 승리를 챙긴 폰트는 롯데의 찰리 반즈(5승)에 이어 팀 동료 김광현, 두산의 로버트 스탁, 롯데의 박세웅과 함께 다승 부문 공동 2위로 올라섰다. 아직 5월 초 밖에 되지 않았는데 이미 작년에 기록한 승수의 절반을 채운 것이다. 무엇보다 SSG입장에서는 팀의 원투펀치 김광현과 폰트가 좋은 투구내용을 선보이며 순조롭게 승수를 적립하고 있다는 점이 매우 고무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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