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초유의 '324G 출전정지' 징계..바우어, 폭행죄인가 괘씸죄인가
- 출처:뉴스엔|2022-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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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중죄인 ‘괘씸죄‘ 적용을 받은 것일까. 바우어가 ‘역대급‘ 징계를 받았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4월 30일(이하 한국시간) LA 다저스 투수 트레버 바우어에게 324경기 출전정지 징계를 내렸다. 지난해 여름 한 여성을 성적으로 학대했다는 혐의를 받아 마운드를 떠난 바우어는 해당 사건으로 ‘공무휴직‘ 명단에 처음 오른지 약 10개월만에 초대형 징계를 받게 됐다.
바우어는 지난해 샌디에이고의 한 여성으로부터 고발을 당했다. 여성은 바우어가 자신을 성적으로 학대했고 폭행했다고 주장했다. 바우어는 혐의를 인정하지 않았고 모든 것이 합의된 것이었다고 주장했다. 학대가 아닌 여성이 먼저 ‘거친 성관계‘를 원했다는 것. 지난 7월 해당 사건의 경찰 조사가 시작되며 바우어는 ‘공무휴직‘ 명단에 올라 마운드를 떠났다.
해당 사건에서 법원과 검찰은 모두 바우어의 손을 들어줬다. LA 상급법원은 지난해 8월 여성 측이 신청한 접근금지 명령 요청을 기각했다. 바우어와 여성이 주고받은 메시지를 근거로 둘 사이에 있었던 ‘거친 성관계‘가 폭행이 아니라 합의에 따른 것이었다고 판단했다. 그리고 LA 카운티 지방 검찰청 역시 지난 2월 바우어를 기소할 증거가 충분하지 않다며 해당 사건에 대한 최종 불기소 결정을 내렸다.
법적인 책임을 모두 피했지만 바우어의 메이저리그 복귀는 없었다. 바우어는 검찰이 무혐의 결론을 내린 후에도 계속 1-2주씩 공무휴직 기간이 연장됐다. 그리고 이날 끝내 2시즌 출전정지 징계를 받게 됐다. 사무국이 내린 징계는 공무휴직 기간의 소급적용 없이 이날부터 시작된다. 징계가 확정될 경우 바우어는 2024년 4월 30일에야 빅리그 마운드로 돌아올 수 있다.
사무국과 메이저리그 선수 노조의 합의에 따르면 사무국은 법적으로 유죄 판결을 받지 않은 사건에 대해서도 징계를 내릴 수 있다. 폭력 문제를 뿌리뽑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보이며 마련한 가정폭력 정책 덕분이다. 사무국은 해당 정책을 바탕으로 사건이 무혐의로 결론난 바우어에게 324경기 출전정지라는 초유의 징계를 내렸다. 바우어가 받은 324경기 출전정지 징계는 해당 정책으로 부과된 가장 무거운 징계다.
시종일관 결백을 주장해온 바우어는 당연이 항소 의사를 밝혔다. 바우어의 소속팀인 다저스는 ‘구단은 모든 조사에 협조했고 폭력행위를 용인하지 않을 것이고 항소는 바우어의 권리이며 앞으로 이 건에 대한 추가 언급은 없을 것‘이라는 원론적인 성명만 발표했다.
바우어의 징계는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징계가 전례없이 무거울 뿐만 아니라 그간 징계들과 형평성에도 맞지 않고 무엇보다 바우어가 법적으로 모든 혐의를 피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팬들 역시 바우어의 징계 수위를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메이저리그의 가정폭력 정책으로 징계를 받은 선수들은 많았다. 하지만 바우어처럼 ‘초 장기‘ 출전정지 징계를 받은 선수는 없었다. 여자친구를 폭행한 혐의를 받은 투수 샘 다이슨이 지난해 162경기 출전정지 징계를 받은 것이 이제까지 사무국이 가정폭력 방지 정책으로 내린 ‘최장기간‘ 징계였다. 여자친구를 위협하며 총을 8발이나 쏜 아롤디스 채프먼(NYY)은 30경기 출전정지 징계를 받았고 아내의 목을 조르는 영상까지 공개된 마르셀 오주나(ATL)는 20경기 출전정지 징계를 받았다. 아동에게 폭력을 행사했다는 혐의까지 받았던 조시 해밀턴도 출전정지 징계를 없었다.
프로스포츠 존속의 근간을 흔드는 약물 등에 대한 출전정지 징계도 324경기까지 부여된 적이 없다. 반복되는 경우 영구제명까지 이뤄지기는 하지만 PED(경기력 향상 약물) 사용은 최초 적발시 80경기 출전정지 징계를 받는다. 두 번째 적발시 받는 징계도 162경기 출전정지에 그친다. 휴스턴 애스트로스, 보스턴 레드삭스 등 몇 년 전 리그를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사인 훔치기‘ 스캔들에서도 개인적인 징계를 받은 선수는 없었고 알렉스 코라(현 BOS 감독), A.J. 힌치(현 DET 감독) 등만 1년 자격정지 처분을 받았다.
하지만 바우어는 혐의가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누구보다 무거운 징계를 받았다. 이 징계가 과연 온전하게 해당 사건에서 바우어가 잘못한 것 때문인가에 대한 의문은 남을 수 밖에 없다.
일각에서는 바우어가 소위 ‘괘씸죄‘로 징계를 받는 것이 아니냐는 의심을 하고 있다. ‘괴짜‘로 통하는 바우어는 그간 돌발 언행을 일삼았고 소위 ‘이미지‘가 좋은 선수가 아니었다. 바우어가 고발을 당하자 현지 언론에서 유독 공격적인 기사를 쏟아낸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았다. 바우어는 무혐의 처분을 받은 뒤 일부 언론을 상대로 고소에 나서기도 했다. 그간의 언행들 때문에 이번 사건 진행 과정에서 ‘여론‘은 바우어의 편이 아니었다.
또 바우어는 지난해 메이저리그를 강타한 ‘투수 이물질 스캔들‘에서 상당한 역할을 했다. 수많은 투수들이 이물질을 사용하고 있다고 폭로하는가 하면 자신이 직접 이물질을 사용해 어떤 효과가 있었는지를 밝히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동료 투수들과의 감정도 나빠졌다. 그리고 무엇보다 바우어는 코로나19 팬데믹 후 리그 운영 정책 등을 두고 롭 맨프레드 커미셔너를 공개적으로 비난한 경험도 있다.
언론과 사무국, 동료들에게까지 ‘밉상‘으로 낙인이 찍혔고 커미셔너와 개인적인 앙금까지 생긴 바우어가 ‘괘씸죄‘로 사상 초유의 징계를 받은 것이 아니냐는 의심이 피어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이다. 실제로 사무국은 검찰이 바우어를 불기소하기로 결정하고 바우어가 자신을 고발한 여성을 상대로 법적인 반격에 나서자 또 다른 ‘바우어 피해자‘를 찾아 나서기도 했다. 바우어의 복귀를 막고있는 자신들의 행동에 대한 정당성을 확보하기 위해 움직이는 듯한 모습이었다.
2시즌 출전정지 징계는 사실상 ‘퇴출‘ 결정이나 마찬가지다. 바우어가 아무리 사이영상을 수상한 최고 수준의 투수라고 해도 징계를 마친 시점에는 33세가 된다. 2년 반의 공백기를 가진 30대 중반의, 그것도 ‘이미지‘가 그리 좋지 못한 투수를 반길 구단은 없다. 징계가 확정되면 바우어는 메이저리그를 떠나야 할 가능성이 크다.
징계 기간이 1시즌이 아닌 2시즌이라는 점, 징계가 소급적용 없이 시작된다는 점에서도 사무국, 정확하게는 맨프레드 커미셔너의 의도가 느껴지는게 사실이다. 징계는 당연히 ‘무급‘이다.
다저스와 3년(2년 보장, 선수옵션 1년) 계약을 맺은 바우어는 다저스와 계약 기간이 2년 남아있는 상황이다. 바우어는 지난 오프시즌 실행할 수 있었던 옵트아웃 권리를 포기했다. 다저스 입장에서 지난해 반시즌밖에 기용하지 못한 바우어에게 1년치 연봉을 모두 지급한 것이 조금 아까울 수는 있지만 이번 징계는 바우어가 옵트아웃을 선언하고 팀을 떠난 것과 거의 같은 효과를 낼 수 있다. 추가 지출 없이 ‘골칫거리‘로 전락한 바우어와 관계를 깔끔하게 끊을 수 있다는 점에서 다저스도 아쉬울 것은 없다.
어쩌면 이번 징계는 맨프레드 커미셔너가 소속 구단의 피해를 최대한 줄여 반발을 차단하면서 여론과 이미지를 이용해 그동안 눈엣가시였던 바우어에게 ‘개인적 복수‘를 한 것일 수도 있다. 물론 어디까지나 추측일 뿐, 실제 맨프레드 커미셔너의 생각과 의도가 어떤지는 알 수 없다.
바우어가 공개적으로 항소 의사를 밝힌 만큼 이제 선수와 사무국의 싸움이 시작된다. 만약 추측대로 정말 이번 징계에 맨프레드 커미셔너의 ‘개인적 의도‘가 개입됐다면 이번 징계 결정은 ‘맨프레드 시대의 몰락‘이라는 결과로 이어질 수도 있다. 과연 새 국면을 맞이한 ‘바우어 사건‘이 어떻게 진행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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