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랩터스가 플레이오프 첫 관문에서 위기에 봉착했다.

『The Athletic』의 샴스 카라니아 기자에 따르면, 토론토의 부상자가 오는 19일(이하 한국시간) 열리는 플레이오프 1라운드 2차전 출장이 불투명하다고 전했다.

현재 토론토에는 스카티 반스(포워드, 201cm, 102kg), 게리 트렌트 주니어(가드-포워드, 196cm, 95kg), 테디어스 영(포워드, 203cm, 107kg)이 부상에 시달리고 있다. 이들 모두 지난 17일(이하 한국시간) 열린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와의 1라운드 1차전에서 다쳤다.

최근 정밀검사에 돌입한 가운데 반스는 발목 염좌로 확인이 됐다. 이번 시즌에 데뷔한 신인임에도 첫 시즌부터 로테이션에 들어서면서 기대 이상의 활약을 했다. 그러나 지난 1차전에서 뜻하지 않게 다치면서 전력에서 제외가 됐다. 현재 부상 상태를 보면 실질적으로 2차전 출장은 어려워 보인다.

트렌트도 통증이 남아 있다. 코로나바이러스와 관련된 것은 아니지만, 아직 불편함을 호소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트렌트도 시즌 막판에 일시적인 부상에서 돌아온 이후 맹위를 떨쳤다. 그러나 지난 1차전에서 야투 난조에 시달리며 부진했다. 참고로, 시즌 막판 8경기에서는 평균 36.2분 동안 20.5점 2.3리바운드 1.6어시스트 1.4스틸을 기록했다.

영은 왼쪽 엄지손가락 과신전이라 당장 회복이 쉽지 않다. 과신전의 경우 회복에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는 부상이다. 이를 고려하면 당장 출장이 어려워 보인다. 트렌트의 경우 당일이 되었을 시에 출장할 여지가 생길 수 있으나 현재 부상 조건을 고려하면 반스와 영이 당장 출장하는 것은 어려우며, 반스의 경우 시리즈를 마감했다고 볼 여지도 없지 않다.

반스는 이번 시즌 74경기에서 경기당 35.4분을 소화하며 15.3점(.492 .301 .735) 7.5리바운드 3.5어시스트 1.1스틸을 기록했다. 신인임에도 돋보이는 경기력을 선보이면서 토론토의 주전 파워포워드 자리를 꿰찼다. 트렌트는 70경기에서 평균 35분을 뛰며 18.3점(.414 .383 .853) 2.7리바운드 2어시스트 1.7스틸을 올리며 NBA 진출 이후 생애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반스와 트렌트 중 한 명만 빠지더라도 전력 누수가 심할 수밖에 없다. 가뜩이나 상대인 필라델피아는 조엘 엠비드와 제임스 하든이 굳건하게 자리하고 있어 상대하기 쉽지 않다. 이번 시즌에 충분히 성공적인 시즌을 보낸 토론토지만, 2라운드 진출을 위해서는 반스와 트렌트는 물론 영의 역할이 여러모로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