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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영은 LG 우승과 아시안게임을 바라본다
출처:스포츠경향|2022-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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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년 만의 LG 우승, 그리고 아시안게임 대표팀 승선.

LG 필승조 정우영(23)은 올해 크게 두 가지 목표를 세웠다. 신인상, 20홀드, 팀 내 최다 홀드 신기록 고지를 차례로 밟은 프로 4년차 투수는 더 큰 그림을 그리고 있다. 정우영은 지난 2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시범경기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올해는 팀이 우승을 바라보고 있고 아시안게임도 있기 때문에 특히 중요한 해”라며 “더 잘하자는 생각으로 몸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2019년 데뷔 시즌 4승6패 16홀드 평균자책 3.72로 신인상을 거머쥐었고 이듬해 20홀드 고지를 밟았다. 지난해 7승3패 27홀드 평균자책 2.22로 2년 연속 20홀드에 이어 팀 역대 최다 홀드를 기록했다. 올해도 좋은 기운을 이어가는 중이다. 시범경기 3경기에서 4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세 번 모두 홀드를 따냈다.

새 시즌을 향한 준비는 마쳤다. 컨디션을 100%까지 끌어올렸다. 힘을 키우기 위해 겨우내 13㎏를 찌웠다. 체지방은 빼고 근육량을 늘려 키 193㎝, 체중 97㎏의 체격을 만들었다. 특히 하체를 강화해 공을 던질 때 힘이 더욱 잘 전달되는 느낌이 든다고 한다. 정우영은 “시즌 때는 2~3㎏가 빠지기 때문에 비시즌에 계속 운동하고 먹으면서 찌워놨다. 시즌 중에는 95㎏를 유지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탄탄한 신체를 바탕으로 한층 공격적인 투구를 하고 있다. 시범경기 3경기에서 볼넷을 1개도 내주지 않았다. 정우영은 “차라리 안타를 맞는 게 더 낫다고 꾸준히 생각해왔다. 지난해 욕심 때문에 볼넷이 조금 많았는데, 올해는 공격적으로 하려 한다”고 말했다.

통산 피홈런은 5개. 지난 시즌에는 단 한 개도 허용하지 않았다. 정우영은 홈런이 적은 이유를 ‘자신감’에서 찾았다. 그는 “나는 홈런을 안 맞는다는 자신감으로 던져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 어느 구장을 가든 나는 안 맞을 자신이 있다는 생각으로 던졌기 때문에 타자를 압도하지 않았나 한다”고 말했다.

1점대 평균자책과 홀드왕 욕심도 있다. 다만 조바심은 내지 않는다. 정우영은 “야구는 내 욕심대로 되지 않는다”며 “작년보다는 더 낮은 수치(평균자책)로 시즌을 끝내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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