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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8도루 대도' LG 합류…오지환은 그래도 달린다
출처:스포티비뉴스|2022-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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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 주장 오지환(32)이 ‘대도‘ 박해민(32)과 나란히 신바람 야구를 위해 달린다.

오지환은 2009년 프로에 데뷔해 주전으로 도약한 2010시즌부터 한 시즌(2011년)을 제외하고 지난해까지 해마다 두 자릿수 도루를 기록해왔다. 이 기간 도루 220개로 LG에서 가장 많이 뛴 선수다.

올 시즌은 LG 도루왕 타이틀이 바뀔 수도 있다. 통산 도루 318개로 현역 2위, 도루왕 타이틀은 4번이나 차지한 박해민이 올해부터 LG로 FA 이적해 뛰어서다. 일각에서는 LG가 박해민을 영입한 덕분에 오지환이 뛰어야 하는 부담이 줄어들 수 있을 것으로 바라봤다.

그러나 오지환의 생각은 달랐다. 그는 24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시범경기를 앞두고 취재진을 만나 "(박해민이 왔지만) 아직 도루에 대한 욕심은 있다. 주전으로 나서는 선수는 도루 20~30개를 해야 한다는 나만의 생각이 있다. 나는 타율 0.350 이상을 치는 타자가 아니다. 평균 0.270~0.280을 치는 타자면 그 정도는 (도루를)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힘줘 말했다.

나름대로 노하우가 쌓여 도루에 자신감도 있다. 오지환은 "도루는 투수 습관을 파악하는 게 첫 번째다. 아무리 키킹이 빠른 투수라도 습관은 무시 못 한다. 우리나라 에이스급 투수들, 그리고 외국인 투수들은 더더욱 잘하는 것들을 그대로 유지하고 싶어 해서 (오히려) 그런 선수들을 상대로 잘 뺏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박해민과 따로 도루와 관련해 이야기해본 적은 없다. 당장은 주장으로서 박해민이 새로운 팀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돕는 것만 생각하고 있다.

오지환은 "아직 도루와 관련해 이야기한 적은 없다. (박)해민이 형도 사실 그런 성격은 아니지만, 적응할 시간은 필요할 것이다. 말하는 것 자체가 스트레스일 수도 있어서 야구 외적으로는 부담을 주고 싶지 않았다"고 했다.

오지환의 바람대로면 올해 LG는 상대 배터리를 적지 않게 괴롭힐 것으로 보인다. 오지환과 박해민이 함께 뛰는 시너지효과가 어떨지 벌써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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