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전 최다 득점 올린 이관희, “삼성과의 경기 중 가장 마음 편했어”
- 출처:바스켓코리아|2022-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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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관희는 이제 삼성전 부담감을 내려놓은 듯했다.
창원 LG는 18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서울 삼성을 79-70으로 꺾고 3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LG는 20승 26패를 기록하며 8위를 유지했다.
LG는 이날 마레이가 결장했음에도, 국내 선수들이 똘똘 뭉치면서 시즌 평균(76.9점)보다 높은 79점을 올렸다.
그 중심에는 이재도(180cm, G)의 득점도 컸지만, 이관희(188cm, G)의 활약도 빼놓을 수 없다. 이관희는 이번 경기에서 16점 7어시스트로 활약하며 이재도와 함께 원투 펀치로서 역할을 톡톡히 수행했다. 또한, 트레이드 후 삼성과 펼친 맞대결에서 가장 많은 득점을 기록했다.
이관희는 2쿼터부터 본격적으로 득점 사냥에 나섰다. 삼성의 거센 수비를 뚫고 3점 1개 포함 9점을 올렸다. 그의 득점 덕에 LG는 2쿼터 시작 후 10점 이상으로 점수 차를 벌릴 수 있었다.
득점뿐만 아니라 이날 경기에서 패스의 질도 훌륭했다. 박정현(202cm, F)과의 투맨 게임을 통해 여러 차례 그의 득점을 만들어냈다.
수비 집중력도 뛰어났다. 김시래(178cm, G)를 쫓아다니면서 공을 잡지 못하도록 강하게 그를 압박했다. 그 탓에, 김시래는 제대로 된 공격을 전개할 수 없었다.
수훈선수로 꼽힌 이관희는 “다른 팀도 코로나로 고생했지만, 저희 팀도 다 같이 훈련을 이틀밖에 하지 못했다. 마레이가 빠지면서 걱정이 많았지만, 상대가 삼성이었기 때문에, 더 집중했고 승리할 수 있었다”며 승리 소감을 밝혔다.
친정팀 삼성과의 경기를 치른 소감을 묻자 그는 “삼성과 경기할수록 더 멀어진다고 느낀다. 삼성이랑 한 경기 중에 가장 맘 편히 했다. 또한, 경기장 들어가면서 익숙한 선수들이 있어서 편하기도 했다”며 편한 상태에서 플레이했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로 인해 쉬는 동안 무엇을 했는지 묻자 그는 “경기를 치르지 못하는 동안 6강 경쟁팀 경기를 보면서 지기를 원했다(웃음). 농구에 너무 얽매이지 않았다”며 다른 팀 경기를 봤다고 전했다.
이관희는 이날 7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물론 득점도 16점을 올렸지만, 패스를 통해 공격을 더 원활하게 만들었다.
그는 “이규섭 감독대행님은 선수 시절부터 같이 했다. 삼성의 선수들이 나를 잘 알고 있다. 찬스가 나면, 빅맨들을 살려주고 싶었다. (이)재도가 처음에 패스를 쉽게 줘서 다음 플레이를 수월하게 할 수 있었다”며 찬스 때 동료들을 우선시했다고 전했다.
한국가스공사와의 경기를 앞둔 이관희는 “김낙현 선수가 지난 인터뷰에서 6강 진출 실패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자부심이 많은 듯 보였다. 그래도 든든한 재도와 함께 6강을 도전하고 있기에, 한국가스공사전 꼭 이겨서 김낙현 선수의 코를 납작하게 하고 싶다(웃음)”며 김낙현을 살짝(?) 도발했다.
트레이드 맞상대였던 김시래에 관해 그는 “(김)시래는 삼성에서 행복하게 지내는 것으로 알고 있다. 나도 즐겁게 지내고 있다. 힘을 내서 9등이라도 했으면 좋겠다”며 행복해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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