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O 두 번째 은퇴투어 영예 ‘조선의 4번 타자’ 이대호
- 출처:국민일보|2022-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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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이승엽·농구 김주성 이어
한국 프로스포츠 전체 세 번째
“팬들과 KBO·구단 배려에 감사”
‘조선의 4번 타자’ 이대호(롯데)가 KBO리그 사상 두 번째 은퇴 투어의 주인공이 됐다. 스토브리그 기간 야구팬들을 중심으로 은퇴 투어 자격에 대한 갑론을박이 있었다. 야구계 역시 ‘자격 논란’을 인지했지만 그럼에도 이대호가 가진 상징성에 손을 들어줬다.
KBO는 “10개 구단과 의논해 올 시즌을 마친 후 현역 은퇴를 예고한 롯데 이대호에 대해 그동안 리그와 국가대표팀에서 보여준 공로를 존중해 은퇴투어를 함께 진행하기로 했다”고 14일 밝혔다. 동갑내기 친구 추신수(SSG)가 입국 기자회견에서 언급한 대로 “이대호가 은퇴투어를 못하면 누가 할 수 있겠냐”는 야구인들의 공감대가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그간 KBO에서 공식 진행한 은퇴 투어는 ‘국민타자’ 이승엽 단 한 명뿐이었다. 국내 프로스포츠를 통틀어 봐도 공식 은퇴 투어는 이승엽과 남자프로농구(KBL) 김주성이 ‘유이’하다. ‘국보센터’ 서장훈도 은퇴 시즌 복수의 구단에서 준비한 세리머니가 있었으나 리그 공인 투어 개념은 아니었다. 축구나 배구에선 아직 사례조차 없다. 리그를 지배했던 선수가 아니면 은퇴 투어 자체가 쉽지 않다는 방증이자 국내에선 이제 개념 정립 단계에 가깝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은퇴 투어는 프로 스포츠에서 은퇴를 앞둔 선수가 마지막 시즌에 원정경기로 방문한 각 구장에서 기념행사를 갖는 행사를 말한다. 소속팀이 주관하는 일반적 은퇴식과 달리 각 구단에서 상대팀 선수에게 은퇴 행사를 열어준다는 것 자체가 리그 및 팬덤 전반의 존중과 사랑을 받는 선수라는 의미도 담고 있다. 특히 각 팀의 자발적 참여 의사가 핵심이 되며 이를 뒷받침할 협회 혹은 연맹의 의지도 ‘공식’ 은퇴 투어를 성사시키기 위한 중요한 요소다.
무엇보다 선행되는 요건은 은퇴 시점이 명확해야 한다. 명실상부 GOAT(역사상 최고 선수)인 ‘농구황제’ 마이클 조던조차 6번째 미국프로농구(NBA) 파이널 트로피를 들어 올린 1997-1998 시즌 현역 연장 여부를 확정하지 못해 투어 없이 떠났다. 결국 조던은 워싱턴 위저드를 인수하고 ‘답답해서 구단주가 뛴다’를 시전한 2차 복귀 당시인 2002-2003시즌에서야 은퇴 투어를 가졌다.
성적에선 MVP 수상 등 확실히 리그를 지배한 임팩트 있는 시즌과 커리어 전체를 아우르는 압도적 누적 기록이 필수다. 한마디로 실력이나 인기 면에서 리그를 대표하는 전국구 ‘간판스타’여야 한다는 얘기다.
프로 스포츠의 본고장 미국은 레전드로 기억될 것이 확실한 슈퍼스타들을 은퇴 투어로 예우해왔으나 ‘리그 정점에 선 선수’라는 기준이 까다로워 생각보다 사례가 많지는 않다. 메이저리그(MLB)에서는 뉴욕 양키스 ‘수호신’ 마리아노 리베라와 ‘미스터 노벰버’ 데릭 지터, 스위치 히터의 대명사 치퍼 존스와 ‘빅 파피’ 데이비드 오티즈 등이 대표적이다. NBA 역시 조던 외에 ‘닥터 J’ 줄리어스 어빙, 통산득점 1위(3만8387점) 카림 압둘 자바, 포스트 조던 시대를 이끌었고 이제는 별이 된 코비 브라이언트 정도다.
더불어 ‘FC 국대’라 불릴 정도로 국가대표팀 활약에 가산점이 부여되는 국내 정서상 올림픽, 아시안게임, 월드컵 등 국가대항전에서 업적도 클수록 좋다. 해외 상위리그 활약 경력까지 있으면 금상첨화다. 여기까지도 바늘구멍에 가까운데 각 팀 팬덤에서 수긍할 정도의 인성과 덕망까지 요구돼 레전드급 선수들이 퇴장할 때마다 은퇴 투어에 대한 자격 논란은 계속될 수밖에 없다.
이대호는 지난해까지 KBO리그 16시즌 통산 타율 3할7리, 출루율 3할8푼5리, 장타율 5할1푼6리, 2020안타, 351홈런, 1324타점을 기록한 그야말로 리그 대표 강타자다. 골든글러브 7회는 물론 2010년에는 타격 7관왕에 MVP까지 수상하는 등 커리어하이를 찍었다. 그 전후로도 2006년 타격 5관왕, 2011년 타격 3관왕을 차지하는 등 커리어 내 꾸준히 리그 정상급 기량을 뽐냈다.
별명처럼 국가대표 4번 타자로서도 오랜 시간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특히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의 주역이었다. 국제대회 활약을 바탕으로 일본프로야구에 진출해 4시즌 동안 2할9푼3리, 98홈런을 기록했다. 2015년 일본시리즈 MVP를 수상하는 등 한 단계 위로 평가받는 일본 야구를 상대로 실력을 입증했다. 비록 한 시즌이었지만 꿈의 메이저리그(MLB) 무대도 밟아 시애틀 매리너스 소속으로 활약하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실력과 경력 모두 나무랄 데를 찾기 어려운 현시점 KBO리그를 대표하는 ‘리빙 레전드’다.
사실 KBO리그의 은퇴 투어 관련 논란에선 이승엽과 실적을 비교해 자격을 논하는 목소리가 부담으로 작용했다. 이승엽이 남긴 족적이 워낙 거대해 누가 비교군이 되더라도 엄격한 잣대일 수밖에 없었다. KBO리그 통산 최다안타(2054개) 기록을 가진 박용택(전 LG)도 마찬가지 논란 끝에 은퇴 투어를 사양했다. 이대호 역시 스프링캠프 기간 “마지막 원정 경기에서 팬들과 사인회를 하겠다”며 완곡하게 고사했다.
한 야구계 관계자는 “사실 은퇴식 이상의 세리머니는 리그 차원에서 일관된 기준을 강요할 수도 없고 연고주의 특성상 팬심도 각기 다르게 반응하는 게 당연하다”고 말했다. 다만 “(논란이 반복될수록) 각 팀 레전드에 대한 평가절하는 결국 돌고 돌 수밖에 없다”며 “자격을 갖춘 스타라면 더 많은 팬의 박수 속에 작별할 수 있도록 ‘문턱’이 좀 낮아졌으면 하는 바람은 있다”고 말했다.
선배 이승엽은 이대호의 은퇴 투어가 확정되자 SNS에 “KBO와 10개 구단의 결정 감사드린다. 여러분도 이대호 선수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며 “대호야 올 시즌 후회 없이 마무리 잘하자”고 환영을 표했다. 이대호도 SNS를 통해 “승엽이 형 감사합니다. 저도 후배들에게 귀감이 되는 선배가 되겠습니다”라고 화답했다.
이대호는 “은퇴를 하겠다 말씀드린 그날부터 지금도 앞으로도 팬분들에게 어떻게 감사함을 전달해드릴 수 있나 하는 마음뿐이었다. 저를 사랑해주시는 팬분들과 은퇴 투어를 배려해주신 KBO와 모든 구단, 팬들께도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올 시즌 잘 준비해서 멋진 추억 함께 나눌 수 있는 시간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는 각오처럼 이대호가 경기장 안팎에서 아름다운 마무리로 은퇴 투어에 대해 다소 경직된 팬심을 따뜻하게 녹일 수 있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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