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들블로커에 새로운 흥미를 느끼고 있어요" 하혜진의 미소
출처:더 스파이크|2022-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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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들블로커에 새로운 흥미를 느끼기 시작했다. 재밌다."

페퍼저축은행 미들블로커 하혜진에게 올 시즌은 특별하다. 2014-2015시즌 데뷔 후 처음으로 주전으로 시즌을 소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아포짓 스파이커에서 미들블로커로 포지션도 전향한 가운데, 페퍼저축은행의 중앙을 든든하게 책임지고 있다.

또한 신생팀 페퍼저축은행에서 시즌을 소화하는 건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페퍼저축은행은 객관적인 전력의 한계를 느끼며 시즌 3승에 머물고 있다. 그리고 하혜진은 문슬기(1992년생) 다음으로 팀에서 나이가 많다. 이전과는 분명 다른 위치에서 시즌을 치르고 있으니 마음의 부담이 크다.

최근 <더스파이크>와 만남을 가진 하혜진은 “다른 시즌과는 다르게 분명 마음의 무게가 있다. 짊어가야 할 게 많다. 저만 생각하면 안 된다. 도로공사 시절에는 저만 생각했다. 제 것만 챙기면 됐다. 그런데 여기서는 아니다. 주장인 (이)한비랑, 슬기 언니랑 끌고 가야 한다. 주축이 되어 해야 한다는 생각이 크다. 훈련할 때도 리드하려고 한다. 다른 선수들의 훈련 자세도 봐주며 함께 성장하려고 노력 중이다"라고 이야기했다.

데뷔 첫 풀타임 주전으로 리그를 소화하는 것도 의미 있는 일이지만, 또 하나 달라진 점이 있다. 위에서 언급했듯 올 시즌을 앞두고 아포짓 스파이커에서 미들블로커로 포지션 변경을 꾀했다. 물론 미들블로커 포지션이 어색한 건 아니다. 도로공사 시절에 미들블로커로 간혹 경기를 뛴 적이 있다. 하지만 이처럼 한 시즌을 풀로 소화한 적은 없었다.

“솔직히 아포짓 스파이커를 포기해야 한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아쉬움이 컸죠. 아포짓에서 더 뛰고 싶었어요. 아포짓에서만 느낄 수 있는 짜릿함이 있어요. 후위 공격 득점을 성공했을 때의 쾌감이 좋았거든요. 그런데 이제 그런 희열을 못 느낀다 하니 ‘내가 다른 거에 흥미를 느낄 수 있을까?’하는 아쉬움이 있었죠.” 하혜진의 말이다.

말을 이어간 하혜진은 “솔직히 미들블로커에 새로운 흥미를 느끼기 시작했다. 재밌다. 빨리빨리 플레이해야 하는 것도 색다르고, 자잘한 부분들을 도와줘야 한다. 요즘 푹 빠진 게 이동 공격이다. 처음 배우고 있는데 재밌다. 블로킹 쾌감도 느끼고 있다"라고 미소 지었다.

페퍼저축은행은 신생팀의 한계를 느끼며 시즌 3승에 머물고 있지만, 페퍼저축은행을 응원하는 팬들은 그런 부분을 신경 쓰지 않는다. 15일 기준, 승점 11점 3승 25패로 리그 최하위에 머물고 있다. 이미 모두가 예상한 성적이었다. 선수단 대부분이 경험이 적으며, 주전으로 시즌을 소화한 선수도 몇 없다. 기대치가 컸던 신인 1순위 세터 박사랑은 부상으로 출발이 늦었다.

하혜진 역시 "많이 성장해야 하는 건 맞다. 우리는 아직 부족하다. 하지만 이것도 경험이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내가 마음이 아픈 건 팬분들이 계속 괜찮다고 격려해 줄 때다. 미안함이 크다. 내가 최근에 SNS를 다시 시작했는데, 메시지가 정말 많이 온다. 경기 결과는 상관없다고, 우리를 응원하러 왔는데 우리 경기를 보고 힘을 얻고 간다고 한다. 너무 감동이다. 한 번은 ‘혜진아, 넌 잘 하고 있어. 걱정하지 마’라는 글을 딱 받았을 때 정말 큰 힘을 얻었다. 쉬는 날에도 많은 응원해 주신다"라고 눈물을 훔쳤다.

끝으로 "우리도 할 수 있다는 걸 보여드리고 싶다. 아쉬웠던 경기가 너무나 많다. 팬들에게 좋은 경기력 보여드리고 싶다”라며 “올 시즌 팀 목표는 5승이고, 내 목표는 시즌 끝나기 전에 한 번 더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고 싶다. 또한 코트에 오래 머물며 내 자리를 굳게 지키고 싶다”라고 힘줘 말했다.

하혜진에 대한 더 많은 이야기는 <더스파이크> 3월호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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