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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호"은퇴식 NO"→'논란' 은퇴투어 자동무산...그가 원하는 것은 따로 있다
출처:마이데일리|2022-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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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하는 롯데 이대호가 지난 12일 경남 김해 상동구장에서 기자들 앞에 섰다.

‘조선의 4번타자’는 이런 저런 이야기 끝에 은퇴 이야기를 꺼냈다. 이대호는“솔직히 구단에 이미 은퇴식도 안 하고 싶다고 전달했다”고 뜻밖의 이야기를 털어놓았다.“20년 넘게 한 게 다 생각나서 일주일 전부터 계속 울 것 같다”는 것이 이유에서다.

그러면서 이대호는 한 가지 바라는 것이 있다고 했다. "마지막 경기 때는 은퇴식보다는 팬들에게 사인을 해줄 수 있었으면 좋겠다. 분명 사인을 받고 싶은 분들이 있을 것이다. 사직뿐만 아니라 다른 구장에서 사인을 받을 기회가 많지 않다. 해줄 수 있다면 좋을 것 같다." 이른 바 ‘은퇴 사인회 투어’이다.

아마도 이대호는 지금 팬들 사이에 논쟁중인‘2호 은퇴투어’이야기를 알고 있을 것이다. 잘 알다시피 KBO리그 1호 은퇴 투어는 ‘국민타자’ 이승엽이었다.

이승엽은 41세였던 2017시즌 KBO가 공식적으로 은퇴 투어를 제안했고 전 구단이 이를 동의했다. 8월18일 수원 KT 위즈전에서 시작해 9월30일 잠실 LG전에서 9개 구단과의 원정 경기에서 은퇴식을 가졌다. 마지막으로 삼성 라이온즈의 마지막 홈 경기인 10월3일 사상 최대의 성대한 은퇴식으로 그라운드와 작별했다.

이후 2020년 LG 박용택의 은퇴 투어 이야기가 나왔지만 팬들의 거센 반발에 포기했다. 이후 잠잠하던 은퇴투어 건은 이대호의 은퇴를 앞두고 다시 불거지기 시작햇다.

이대호 은퇴투어도 이러쿵저러쿵 이야기가 많다. 그의 주요 기록을 보자. 이대호는 2010시즌 9경기 연속 홈런을 터트렸다. KBO리그 최다경기 기록이다. 일본이나 메이저리그에서도 없는 비공인 세계기록이다.

그해 이대호는 44홈런으로 홈런 1위, 타격 1위(3할6푼4리), 최다안타 1위(174개), 타점 1위(133개), 득점 1위(99개), 출루율 1위(4할4푼4리), 장타율 1위(6할6푼7리)로 7관왕에 올랐다. MVP도 수상했다.

이대호는 베이징올림픽 금메달의 주인공이다. 이승엽이 결정적인 홈런으로 여전히 회자되고 있지만 그도 베이징 멤버였다. 2015 WBSC 프리미어12 우승을 견인하기도 했다.

2015시즌 소프트뱅크 호크스에서 이대호는 한국인 최초로 일본시리즈 MVP에 선정됐다. 이승엽도 갖지 못한 타이틀이다. 2016년에는 메이저리그에 도전해 시애틀 매리너스에서 104경기에 출장해 14홈런을 기록했다. 2000년대 초반 이승엽은 메이저리그 도전에 나섰지만 포기했었다.

이대호의 KBO리그 16시즌 통산 성적은 1829경기에 출전해 2020안타 351홈런 타율 3할7리이다. 일본프로야구 성적은 4시즌 통산, 570경기 622안타 98홈런 타율 2할9푼3리이다. 메이저리그에서는 104경기 74안타 14홈런 타율 2할5푼3리이다. 한·미·일 통산 2716안타 463홈런 타율 3할2리의 성적을 남겼다. 한미일 프로야구를 경험한 타자는 이대호가 유일하다.

이대호는 이렇듯 이승엽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는 성적을 올렸다. 비록 이대호는 이승엽과 달리 팀이 한국시리즈에서 한번도 우승하지 못한 아픔을 갖고 있다. 아니 한국시리즈에 한번도 출전해보지 못한 불명예를 갖고 있다.

안타깝지만 한국시리즈 진출은 이대호 혼자 잘한다고 해결되는 것은 아니다. 팀 전력이 뒷받침되어야 한다.

이런 이대호의 은퇴투어에 대해서 왈가왈부 팬들이 말이 많다. 은퇴투어는 선수들에게는 영광스런 무대이다.

이런 ‘영광스런 자리’는 그래도 가끔 한번씩 있어야 한다고 본다. 앞으로 이대호가 은퇴 투어의 영광을 얻지 못한다면 KBO리그에 2호 은퇴 투어 수혜자가 있을 것 같은가?

이정후-강백호 등‘자라나는 새싹’들이 가능하다고 하겠지만 그들은 10년도 프로야구에서 뛰지 않았다. 앞으로 10여년 동안 어떤 성적을 거둘지 아무도 모른다. 그렇다고 이대호 만큼 임팩트 있는 선수생활을 하고 있느냐고 물었을 때 선뜻 대답하기 힘들다.

친구 SSG 추신수가 이대호의 은퇴 투어에 대해 힘을 보탰다. "대호가 은퇴투어를 못하면 누가 하나요"라고.

사실 이대호가 은퇴식도 하고 싶지 않다고 구단에 이야기를 꺼냈다고 하지만 그건 진심이 아닐듯하다.

이대호가 ‘은퇴 사인회 투어’를 하고 싶다고 한 것은 ‘은퇴 투어‘를 하고 싶다는 말과 크게 틀리지 않다. 상대팀 선수가 자신의 안방에서 사인회를 하는 것에 대해 좋아하는 팀이 어디 있겠는가.

만약에 롯데를 제외한 9개팀이 ‘은퇴 사인회’는 OK했는데 ‘은퇴투어’는 반대한다고 하면 또 다른 논란거리를 제공하는 것이나 다름없다. 차라리 화끈하게 ‘은퇴투어’를 해주는 것이 팬들로부터 더 큰 박수를 받을 수 있다. 비록 상대선수지만 그의 업적을 존중해주는 아름다운 모습도 보기 좋다.

정말 ”대호가 은퇴투어를 못한다면 누가 하나요?“라는 ‘친구의 말‘이 아니라 ‘야구 선수 추신수‘의 말을 새겨들을 필요가 있다.

전통은 이어가는 것이 좋다. 각 구단과 KBO의 통큰 현명한 판단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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