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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포수가 구멍 아니라는 얘기를…" 안중열은 악몽 견디고 성숙해졌다
출처:OSEN|2022-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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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제는 우리 팀 포수가 구멍이 아니라는 얘기를 듣고 싶다.”

롯데 자이언츠 포수 안중열(27)은 삼성으로 떠난 강민호의 백업 역할부터 대체자 역할까지 모두 경험했다. 2015년 KT에서 트레이드로 롯데에 합류한 뒤 강민호의 백업으로 각광을 받았고 강민호가 떠난 뒤에는 차기 주전 포수로서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강민호의 그림자를 벗어나지 못했다. 팀에 있었을 때는 물론 팀을 떠나서도 강민호의 영향력과 존재감은 엄청났다. 롯데의 포수 문제는 언제나 성적의 발목을 잡았다. 대체자로 꼽혔던 안중열 역시 롯데 합류 이후 지난 7년의 시간 동안 성장이 더뎠다. 비판의 대상이 됐다.

지난해 안중열은 군 복무를 마치고 돌아와서 나름 성공적인 시즌을 보냈다. 58경기 타율 2할3푼2리(125타수 29안타) 3홈런 16타점 OPS .714를 기록했다. 표본은 적었지만 주전 포수 자리를 어느정도 꿰차는 듯한 모습으로 시즌을 마무리 했다.

“지난해 수비는 생각만큼 잘 됐다. 지금처럼 잘 유지하면 될 것 같다”라며 자평했지만 “아직 주전 포수라고 생각한 적 없다. 아직 경쟁 체제다.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고 있다”라는 안중열이다. 그러나 과거 포수 문제로 비판을 받았던 시기를 떠올리며 성숙하지 않았던 자기 자신도 반성했다.

그는 “(강)민호 형이 있었을 때부터 없었을 때까지 쭉 있었던 포수다. 어렸을 때는 민호 형의 자리를 차지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크게 걱정하지 않았다”라며 “그런데 막상 닥치니 너무 힘들더라. 정말 많이 부족하다는 것을 느꼈고 실력 차이가 많이 났다. 정말 고생 많이 했던 것 같다”라고 되돌아봤다.

하지만 이제는 얼마나 더 노력이 필요하고, 어떻게 해야 팀에 보탬이 될 수 있을지를 생각하게 됐다. 그는 “내가 주축 선수라고 할 수는 없다. 하지만 이제는 (포수 자리가)팀의 구멍이라는 얘기를 듣고 싶지 않다”라면서 “그래야 팀도 더 잘할 수 있다. 이를 목표로 더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행크 콩거 코치가 떠나고 부임한 제럴드 레어도 배터리 코치와 호흡을 맞춰가는 것도 새로운 경험이다. 그는 “이전 콩거 코치님과 그렇게 큰 차이가 있지는 않다. 바꾸려고 하지 말고 자신 있는 자세로 하면 된다. 대신 궁금한 게 있고 부족한 게 있다고 생각하면 그때 얘기를 하게끔 분위기를 만들어신다. 무엇보다 마음가짐을 편하게 해주시고 칭찬도 많이 해주신다”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롯데는 다시 한 번 시즌 100폭투를 넘어섰다(102개). 2019년(103개)에 이어 2년 만에 불명예스러운 기록을 남겼다. 이 점에 대해서도 안중열은 레어드 코치의 마음가짐을 떠올렸다.

그는 “폭투를 신경 안쓴다면 거짓말이다”라면서 “레어드 코치님은 항상 ‘너무 모든 것을 막으려고만 하지 말고 자신의 범위 안에서 잘 잡으면 된다. 투수가 잘 못던지는 것까지 막을 수 없다. 항상 개의치 말고 얼굴 들고 다니면 된다’라는 말씀을 많이 해주신다. 다 막기 위해 노력은 하겠지만 다 막으려는 것은 욕심이다. 그래서 폭투 숫자에 연연하지 않으려고 노력 중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래도 조금 더 신경쓰고 있는 지점은 프레이밍이다. 그는 “프레이밍 수치가 중요해지고 있다. 볼을 스트라이크로 만드는 게 아니라 스트라이크를 볼로 만들지 않아야 한다는 마인드로 좀 더 연습을 하고 있다”라며 “지난해 많이 부족하다는 것을 느꼈고 콩거 코치님도 항상 경기 후 프레이밍에 대해 많은 얘기를 해주셨다. 그래서 좀 더 연습에 집중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롯데는 현재 포수 뿐만 아니라 전체적인 전력이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래도 안중열은 자신감 넘치는 목표를 정했다. 그는 “주전 포수로 풀타임을 뛰는 게 목표다. 그리고 좋은 팀에는 좋은 포수가 있듯이 그것을 제가 팀 성적으로 확인시켜드리고 싶다”라면서 “야구는 아무도 모른다. 우리가 잘 할 수 있다. 저도 그래서 구멍을 잘 채우고 팀에 보탬이 되고 싶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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