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완패-악수거부-진실공방까지... 배구계 미운 오리된 IBK
- 출처:오마이뉴스|2021-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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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안팎으로 뭇매맞는 IBK 기업은행
가뜩이나 성적도 최악인데 벌이는 일마다 밉상 취급을 받고 있다. 내홍에 빠진 여자프로배구 IBK 기업은행이 안팎으로 뭇매를 맞으며 미운 오리로 전락했다.
논란의 중심에 선 감독대행은 본인이 앞장서서 팀분위기를 수습해도 모자랄 시점에 오히려 잇단 설화를 유발하는 데 이어 상대팀 감독으로부터는 악수 거부까지 당하는 굴욕을 겪었다. 또한 구단은 감독-단장 경질 이후에도 대행 선임에서 외국인 선수 교체까지 잇단 무리수를 거듭하며 과연 ‘팀을 정상화시킬 의지와 비전이 있는지‘ 회의적인 시각이 늘어나고 있다.
IBK는 27일 화성종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1~2022 V리그 여자부 경기에서 기업은행과 원정 경기에서 GS칼텍스에게 세트 스코어 0-3으로 완패했다. IBK는 2승9패, 승점 5점으로 6위를 유지했다.
이날 차상현 GS칼텍스 감독은 김사니 IBK기업은행 감독 대행과 악수를 거부하여 눈길을 끌었다. 보통 배구에서 경기 전후 양팀 감독이 악수를 나누는게 관례다. 하지만 차 감독은 김 대행을 끝까지 외면하며 인사를 나누지 않았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차 감독이 배구인으로서 이번 IBK 사태와 김사니 대행을 바라보는 비판적인 입장을 자신의 행동으로 보여준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경기 후 차 감독은 악수 거부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배구인의 한 사람으로 할 말은 많지만, 이와 관련해 입장을 밝히긴 어렵다"라고 양해를 구하면서도 최근 여자배구에서 벌어지고 있는 상황에 대해서는 "빨리 정리가 올바르게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라며 우회적으로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설상가상 김사니 감독대행의 언행은 계속해서 논란이 되고 있다. 김 대행은 지휘봉을 잡은 이후 첫 공식 석상이었던 23일 흥국생명전에서 "서남원 감독이 자신에게 모욕적인 폭언을 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하지만 서 감독이 언론 인터뷰를 통하여 "폭언은 없었다"라고 정면 반박하며 사태가 진실공방으로 번졌다. 김 대행은 GS칼텍스와의 27일 경기를 앞두고 기자회견에서는 서 감독의 반박에 대하여 "추후 기회가 되면 입장을 밝히겠다"며 자세한 답변을 회피했다.
그런데 김 대행은 여기서 또다른 논란이 될만한 발언을 꺼냈다. 김 대행은 자신이 "팀을 무단 이탈한 적이 없으며, 사의를 표명했지만 구단이 만류해서 복귀했다"고 주장했다. 무단이탈이 아니라면 구단에서 어떻게 징계를 가한다는 이야기가 나왔는지 지적하자 "구단에 확인하라"며 답변을 피했고 여전히 이탈은 아니라는 주장을 굽히지 않았다.
또한 김 대행은 신임 감독 선임 후 본인의 거취 문제에 관해서도 말을 바꿨다. 당초 김 대행은 "새로운 감독이 선임되면 사퇴하겠다"는 의사를 밝힌바 있다. 그런데 이날은 "다시 코치직으로 내려갈 것 같다"고 언급했다. 김 대행의 말이 사실이라면, 팀 내홍과 관련하여 사태의 중심에 서 있던 인물이 신임감독 체제에서도 팀에 잔류한다는 이야기가 된다. 무엇보다 구단과의 사전 교감 없이 독단으로 이렇게 내부인사 방향을 미리 언급하기는 불가능하다는 점에서, 김사니 대행과 IBK 구단을 향한 팬들의 시선은 더욱 싸늘해질 수밖에 없다.
IBK기업은행은 주전 세터 조송화와 김사니 코치의 선수단 이탈로 비롯된 내부 갈등이 공개되며 파문이 일파만파로 커지자, 지난 21일 서남원 감독과 윤재섭 단장을 동시에 경질했다. 하지만 이번 사태에 이해 당사자이자 가장 큰 책임이 있었던 김사니 코치에게 징계는커녕 오히려 감독 대행을 맡기면서 상황이 더 악화됐다. 현재 IBK 사태는 배구단을 넘어 이제는 모기업과 국내 여자배구계를 바라보는 상식과 공정의 문제로까지 번지고 있다.
IBK는 지난 27일 감성한 부행장을 신임단장으로 선임하고 쇄신책을 발표했다. 하지만 이미 드러난 무능한 행정처리 능력과 사태의 본질을 벗어난 상황 인식으로 일관하는 구단에게 과연 제대로 된 쇄신을 기대할수 있을지 의구심을 자아내고 있다.
IBK는 팀을 무단으로 이탈했던 조송화에 대하여 임의해지를 추진했다가 문화체육관광부의 새로운 규정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해 징계가 무산되는 촌극을 빚었다. 구단은 현재 한국배구연맹(KOVO) 상벌위원회에 다시 조송화에 대한 징계요청을 정식 회부한 상황이다.
또한 IBK는 외국인 선수 레베카 라셈을 방출하고 터키 리그에서 활약한 미국 출신 달리 산타나와 계약을 앞둔 것으로 알려졌다. 성적 부진으로 인한 외국인 선수 교체는 가능하지만, 하필 GS칼텍스와의 경기 직전에 교체를 발표한 것은 선수에 대한 최소한의 존중과 배려를 잊은 몰상식한 일처리라는 반응을 피할수 없었다. IBK는 퇴출통보를 받은 라셈에게 풀타임을 뛰게했고 무기력한 패배속에서도 그나마 라셈은 팀 내 최다인 14득점을 기록하며 프로답게 최선을 다했다.
IBK는 앞으로 신임 감독 영입과 김사니 대행의 거취 문제에 대해서도 명확한 교통정리가 필요해보인다. 김사니 대행은 명백하게 이번 사태에서 가장 큰 책임을 져야할 인물 중 한 명이다. 더구나 김 대행은 지휘봉을 잡은 이후에도 팀을 생각하기보다는 그저 자기 변호에만 급급한 모습으로 실망감을 남겼다. 김사니 대행의 ‘내 업적‘ 발언이나 서남원 감독에 대한 ‘폭언‘ 주장, 무단 이탈 부정 등 연이은 무리수는 전임 감독-구단과 소모적인 갈등과 진실공방만 초래하는 자충수가 됐다. 그리고 구단은 이러한 김 대행을 과연 제대로 통제하고 있는지 의구심을 자아낸다.
이미 감독과 단장까지 책임을 지고 경질당했는데 김사니 코치를 감독대행으로 영전시킨 것부터가 상식에 어긋나는 결정이었다. 심지어 신임 감독 영입 이후에도 김 대행을 팀에 잔류시킨다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다. 구단이 투명하고 공정한 일처리에 대한 신뢰를 주지못한다면, 앞으로 누가 새 감독이 되더라도 이정철-김우재-서남원 등 역대 IBK 사령탑의 전철을 밟으며 구단이나 선수단에 휘둘리는 허수아비 감독으로 전락할 수 있다는 우려가 높아진다.
모든 문제의 근원은 내부에 있는데 곪은 상처를 그대로 두고 겉에만 약을 바르는 시늉을 한다고 치료가 되지는 않는다. IBK가 그저 시간이 흘러서 성난 여론이 가라앉고 사태가 진정되기만을 바라는 것이 아니라면, 망가진 구단 이미지와 기강을 어떻게 회복할지 구체적이고 납득할 수 있는 해결책을 제시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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