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영만 해설위원, “팬들께 알기 쉽게 설명하겠다”
- 출처:점프볼|2021-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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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기 위해 팬들께 알기 쉽게 설명하는 해설을 하겠다.”
김영만 전 LG 코치가 부산 MBC 해설위원으로 여자프로농구 중계를 하고 있다. 김영만 해설위원은 2007년 은퇴한 뒤 중앙대 코치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 국민은행에서 코치와 감독대행을 맡은 바 있으며, 2010년부터 DB 코치와 감독을 역임했고, 2017년부터 3시즌 동안 LG에서 코치 생활을 했다.
여자프로농구 지도자도 경험한 김영만 해설위원은 26일 전화통화에서 “휴식을 취하면서 가족들과 시간을 보내고, 아이들도 챙겼다. 그러면서 농구를 계속 봤다. 통영에서 재능기부도 했었다”며 근황을 전한 뒤 “부산 기아(현 울산 현대모비스)에서 선수 생활을 했기에 부산 지역에 방송되는 부산 MBC 해설위원 제안을 받았다. 새로운 경험을 하는 것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해보니까 좋은 경험이 된다”고 해설위원을 맡게 된 과정을 설명했다.
부산 MBC는 BNK의 주말 경기를 생중계한다. 김영만 해설위원은 지난달 30일 우리은행, 지난 6일 KB와 경기에서 해설위원으로 나섰다. 보통 해설위원을 맡은 초반에는 알고 있는 내용을 말로 잘 표현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김영만 해설위원은 “농구니까 분위기가 어색할 뿐 크게 다르지 않았다. 농구 전술 등을 선수와 감독 입장에서 이야기를 했다. 쉴 때도 농구를 매일 봤기에 처음이었지만, 괜찮았다”며 “안에서 보는 것보다는 밖에서 보는 게 더 잘 보인다. 바둑이나 장기를 둘 때 훈수 두는 사람이 잘 보이듯 중계할 때도 그랬다. 나중에 (지도자로 돌아간다면) 도움이 될 거 같고, 배우는 입장했다”고 했다.
김영만 해설위원은 남자와 여자 프로농구의 차이를 묻자 “여자 선수들에게는 꼼꼼해야 하고, 선수들에게 하나하나 더 잘 짚어줘야 한다. 전술도 하나부터 열까지 세세하게 설명해야 한다. 말도 세심하게 잘 해야 한다. 신경을 더 쓰고, 부지런해야 한다”며 “남자 선수들에게는 큰 그림을 그려줘야 한다. 그런 차이가 난다”고 답했다.
여자프로농구 지도자 경험이 있다고 해도 경력이 짧고, 10여년 전이다.
김영만 해설위원은 “남자프로농구 구단에 있을 때 예전에는 월요일에 경기를 안 했는데 그 때 여자프로농구를 한 번씩 봤다. 여자프로농구 구단에 있었기에 관심을 가졌다”며 “같은 팀에 있었던 선수들도 있었다. 현장에 다시 나오니까 인연이 있는 선수들, 관계자들도 보였다”고 했다.
BNK가 현재 1승 8패로 부진하다.
김영만 해설위원은 “이야기를 들어보니까 김한별과 강아정이 새로운 팀에 왔고, 진안과 안혜지는 국가대표로 차출 되어 오프 시즌 동안 훈련을 같이 많이 못했다. 아직 조직력이 부족하다. 체력도 마찬가지다. 강아정과 김한별의 몸 상태도 안 올라와있다”며 “새로 온 선수와 젊은 선수들의 조화가 이뤄져 있지 않다. 새로운 선수가 가세하면 손발을 맞추는 게 쉽지 않다. 수비 연습 등 훈련이 많이 필요하기에 계속 연습해서 맞춰간다면 선수 구성이 나쁘지 않아 더 좋아질 거다”고 했다.
김영만 해설위원은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조정되어 관중 입장이 가능하다. 많이 응원해주시면 선수들이 좋은 경기, 재미있는 경기 할 수 있을 거다”며 “저도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기 위해 팬들께 알기 쉽게 설명하는 해설을 하겠다”고 다짐했다.
김영만 해설위원은 27일 오후 2시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리는 BNK와 신한은행의 경기를 중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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