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연경 날벼락' 경기 절반 못뛴다...'용병 1명만 출전' 규정 신설
- 출처:마이데일리|2021-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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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상하이 브라이트 유베스트 소속 김연경과 조던 라슨이 한 경기에 동시 출장이 불가능해졌다. 따라서 김연경과 라슨은 각각 절반 정도 벤치에 앉아 있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상하이팀은 22일 오후 웨이보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최근 며칠간 이번 시즌 슈퍼리그에서 한 명의 외국인 선수만 경기에 출전할 수 있다는 소문이 파다했다”며 “상하이 여자배구단은 고심 끝에 중국배구협회의 새 규정을 지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즉 중국배구협회의 새로운 규정을 받아들여 이번 중국슈퍼리그(CVL)에는 외국인 선수를 한 명만 출전시키겠다는 것이다.
따라서 김연경과 미국 출신 조던 라슨을 보유하고 있는 상하이는 두 선수를 번갈아 출장시킬 것으로 보인다.
라슨은 2020 도쿄올림픽 여자배구 금메달 리스트일 뿐아니라 최우수 선수 출신이다. 김연경을 위해 라슨을, 아니면 라슨을 위해 김연경을 계속해서 벤치에 앉혀 놓을 수는 없기 때문이다.
상하이는“리그에서 유일하게 두명의 외국인 선수를 보유한 상하이팀에 지난 며칠간 보여준 팬들의 관심과 격려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올 해 중국 슈퍼리그(CVL)은 내년 2월 열리는 베이징 동계올림픽 때문에 시즌이 단축됐다. 오는 25일 개막해서 1월6일까지 상하이 인근에서 A, B조로 나눠 경기를 갖는다. 그래서 용병이 동시에 두명이 출전할 수 없는 것으로 풀이된다.
슈퍼리그 2021-2022 시즌 ‘한 명의 용병룰’은 갑작스럽게 정해진 것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리그 단축을 논의하면서 이야기가 있었던 것으로 추측된다.
상하이 구단이 ‘처음부터 중국배구협회와 긴밀히 의사소통을 했었다’고 밝힌 것에서 짐작할 수 있다.
지금 개막 로스터를 보면 다른 13개 팀은 외국인 선수가 2명 밖에 없다. 전체 14개 팀중 외국인 선수를 보유한 팀은 3곳이다. 특히 두명이 있는 팀은 상하이가 유일하다.
나머지 두 팀은 텐진 보하이 은행으로 쿠바 태생이지만 터키로 귀화한 멜리사 바르가스를, 선전에는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출신의 다야나 보슈코비치를 보유하고 있다.
상하이는 기존 라슨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김연경을 영입한 것은 두가지 목적 때문이라고 한다.
첫 번째는 슈퍼리그는 출전 시간이 짧고 경기 강도가 높은 대회여서 김연경과 라슨이 베스트 컨디션으로 매 경기를 소화할 수 있도록 충분히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배려하기 위해서이다.
또 한가지 이유는 ‘2012 런던 올림픽 MVP 김연경, 2020 도쿄 올림픽 MVP 라슨 등 세계 최고의 스타 2명을 영입하여 미래를 내다보고 팀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토대를 마련’하기 위해서이다.
그동안 상하이팀은 젊은 선수들에 대한 육성에 힘써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기회에 김연경과 라슨 등 스타급 선수를 영입해 팀과 함께 훈련하고 생활하게 하여 풍부한 경험을 젊은 선수들에게 전수, 소중한 배움의 기회를 주기 위한 배려이다.
다시 말해 젊은 선수들은 김연경과 라슨을 ‘롤모델’로 삼아 두선수의‘노하우’를 최대한 전수받아서 성장하도록 하기 위해서이다.
한편 김연경의 소속팀 상하이 브라이트 유베스트는 팀창단후인 1996-97시즌부터 2000-01시즌까지 내리 5시즌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하지만 이후 우승이 없었다. 준우승 6회, 3위 4회만 기록했다. 상하이는 지난 10월 자국 선수들로만 참가한 컵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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