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초반 부상으로 고생한 르브론 제임스(LA 레이커스)가 복귀를 눈앞에 뒀다. 이르면 20일(이하 한국시간) 보스턴 셀틱스전부터 제임스의 활약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제임스는 18일 미국스포츠전문매체 ESPN과의 인터뷰에서 "보스턴과의 경기를 통해 코트에 복귀하고 싶다"고 밝혔다. 제임스는 최근 개인 훈련을 시작하는 등 복귀를 위한 준비에 돌입했다.

제임스는 지난 3일 휴스턴 로케츠와의 경기를 소화한 뒤 복부 부상으로 8경기 연속 결장하고 있다. 그리고 LA 레이커스는 제임스가 빠져 있는 동안 8경기에서 3승 5패로 부진, 8승 8패로 서부지구 8위에 머무르고 있다.

레이커스의 초반 부진은 많은 이들이 예상하지 못한 그림이다. 레이커스는 올 시즌 개막 전 강력한 우승 후보로 거론됐다. 기존 르브론 제임스와 앤서니 데이비스가 건재한 가운데 러셀 웨스트브룩, 카멜로 앤서니, 드와이트 하워드, 디안드레 조던, 라존 론도 등을 데려오며 화려한 라인업을 구성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레이커스는 초반 제임스의 공백과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새 얼굴들의 경기력 탓에 좀처럼 상위권으로 올라가지 못하고 있다.

제임스가 팀에 합류한다면 보스턴을 시작으로 디트로이트 피스톤스, 뉴욕 닉스, 인디애나 페이서스로 이어지는 힘겨운 4연속 원정 경기를 치러야 하는 레이커스에 큰 힘이 될 전망이다.

제임스는 부상을 당하기 전까지 평균 24.8득점 5.5리바운드 7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의 구심점 역할을 했다.

그러나 프랭크 보겔 레이커스 감독은 신중한 모습이다. 보겔 감독은 "경기날 제임스의 컨디션을 확인한 뒤 출전을 결정할 것이다. 제임스가 보스턴전에서 복귀할 확률은 50대50"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