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코비치, 연말 세계 랭킹 1위 확정…통산 7회로 최다 신기록
출처:스포츠경향|2021-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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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린더 그랜드슬램을 놓쳤지만 올해 남자 테니스 최고의 선수는 노바크 조코비치(1위·세르비아)임을 부인할 수 없다. 조코비치가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연말 세계 랭킹 1위 최다 달성 기록을 수립했다.

조코비치는 7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ATP 투어 롤렉스 파리 마스터스(총상금 260만3700유로) 단식 준결승에서 후베르트 후르카치(10위·폴란드)를 2-1(3-6 6-0 7-6<7-5>)로 제압했다. 결승에서 다닐 메드베데프(2위·러시아)를 만나게 된 조코비치는 결승전 결과와 관계없이 올해 연말 단식 세계 랭킹 1위를 확정했다.

ATP랭킹은 최근 1년간 성적을 토대로 세계 랭킹을 정하기 때문에 연말 세계 랭킹 1위는 그 해 1년간 가장 좋은 성적을 낸 선수 차지가 된다. 조코비치는 2011년을 시작으로 2012·2014·2015·2018·2020년에 이어 통산 7번째 연말 세계 1위를 확보했다.

조코비치 다음으로는 피트 샘프러스(은퇴·미국)가 6차례 연말 세계 1위에 올랐고, 로저 페더러(14위·스위스)와 라파엘 나달(5위·스페인), 지미 코너스(은퇴·미국)는 5번씩 연말 세계 1위를 달성했다.

조코비치는 올해 3월에는 페더러가 보유하고 있던 통산 최장기간 세계 1위 기록 310주를 뛰어넘어 현재 348주간 1위를 유지하는 등 올해 세계 랭킹 관련 기록을 2개나 갈아치웠다. 1987년생인 조코비치는 자신이 보유하고 있던 역대 최고령 연말 세계 1위 기록도 1년 늘려놨다. 조코비치가 결승에서 메드베데프를 꺾으면 ATP 마스터스 1000시리즈 대회에서 통산 37번째 우승을 차지, 나달과 함께 보유 중인 마스터스 1000시리즈 단식 최다 우승 기록 36회도 경신한다.

마스터스 1000시리즈는 4대 메이저 대회 바로 다음 등급에 해당하며 1년에 9차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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