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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다패 장시환이 떠난 뒤, 한화에 탑 유망주가 떴다
출처:스포츠서울|2021-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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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은 신인급 투수 남지민(20)에 대해 이렇게 이야기했다. 2020년 2차 1라운드 전체 8순위로 한화에 입단한 남지민은 지난해 2군에서 첫 프로시즌을 보냈다. 퓨처스리그에 등판한 건 단 7경기, 4승1패 평균자책점 3.38을 기록했다. 그리고 7월4일 고양전을 끝으로 8월 오른쪽 팔꿈치 뼛조각 제거 및 측부 인대 재건 수술을 받게 됐다. 그대로 시즌을 마감한 남지민은 재활에 돌입했다.

1년간의 재활 시간을 보낸 남지민은 올해도 2군에서 시즌을 맞이했고, 지난달 15일 두산전을 통해 복귀했다. 퓨쳐스에서 총 5경기 1패, 평균자책점 5.63을 기록했다. 앞선 4경기 모두 무실점 호투했고, 15일 상무전에서 6이닝 5실점을 허용해 처음 흔들렸다.

그리고 선발 투수 역할을 하던 장시환이 불펜으로 전환되면서 23일 수원 KT전 선발 데뷔전을 치르게 됐다. 이날 남지민은 3이닝 동안 1안타 2볼넷 2삼진 무실점 쾌투했다. 직구 최고 구속은 144km/h를 기록했고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 포크볼 등 다양한 구종을 사용했다.

1회 김민혁을 삼진으로 잡은 남지민은 황재균을 땅볼로 잡은 뒤 강백호를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해 삼자범퇴를 만들었다. 2회에는 2사 2, 3루 위기를 맞았고, 후속 오윤석의 홈런성 타구가 비디오 판독을 통해 파울로 번복되며 큰 위기를 넘겼다. 3회에도 무사 2, 3루 실점 위기가 있었지만, 황재균을 뜬공, 강백호를 땅볼로 처리해 무실점으로 3회를 마쳤다.

앞서 수베로 감독은 남지민에 대해 “한화에서는 탑 유망주에 속하는 선수다. 선발 기회를 가졌기에 좋은 모습 보여주길 바란다. 수술 후 재활을 통해 올라온 선수이기에 다른 변수가 없으면 3이닝 정도를 보고 있다”고 이닝 제한을 예고했다. 수베로 감독의 계획대로 3이닝을 쾌투한 남지민은 향후 투구 수를 늘려가며 한화 선발진의 한 축이 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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