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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사자' 원태인의 가을 포효 "이번에는 반드시 KS 우승한다"[SS추석인터뷰]
출처:스포츠서울|2021-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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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기 사자’ 원태인(21)은 올시즌 ‘삼성 에이스’로 거듭났다.

삼성은 올시즌 6년 만에 가을야구를 꿈꾸고 있다. 성적이 좋아지자, 적막했던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는 많은 인파가 찾아들게 됐다. 길고 길었던 암흑기 청산은 물론, 한국시리즈 우승을 바라보며 왕조의 영광을 되찾으려는 삼성이다. 그 중심에 원태인이 있다. 역대급 시즌을 보내고 있는 원태인은 이미 커리어하이를 넘어섰다. 시즌 마지막까지 경기력을 유지한다면 생애 첫 타이틀 홀더도 가능하다. 또 2020 도쿄올림픽에도 출전해 국제 대회 경험까지 쌓았다. 최고의 순간을 보내고 있는 원태인을 대구에서 직접 만나 추석 특집 인터뷰를 진행했다.

◇ 생애 첫 다승왕을 향해
원태인이 등판하는 날은 승리로 연결된다.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내고 있는 원태인은 생애 첫 다승왕 타이틀에 도전 중이다. 16일 현재 12승(5패 평균자책점 2.80)을 기록해 다승 부문 2위에 올랐다. 1위 에릭 요키시(키움)과 단 1승 차이라, 충분히 역전도 가능하다. 만약 원태인이 다승왕에 오른다면, 2014년 이후 첫 삼성의 부문 타이틀홀더가 된다. 팀 동료 백정현, 데이비드 뷰캐넌도 레이스를 펼치고 있어 집안 경쟁도 불가피한 상황이다. 원태인은 “솔직히 다승 경쟁이 신경 쓰인다. 풀타임을 뛰는 선발 투수로서 당연한 욕심이라 생각한다. 매 경기 이기고 싶다. 그만큼 팀도 승리할 수 있다. 그런 의미에서 욕심이 생긴다”며 생애 첫 타이틀 홀더에 대한 솔직한 마음을 드러냈다.



◇ 유망주 꼬리표를 떼다
다승왕을 바라보고 있지만, 원태인은 지난 2년동안 단 10승에 그쳤다. 데뷔 시즌 4승, 2년차 때 6승을 거뒀다. 매년 시즌 초반 가파른 상승세를 타다가, 체력적 한계를 호소하며 고꾸라졌다. 이미 두 차례 실패를 경험한 원태인은 더 발전하기 위해 루틴을 재정립했다. 지난해까지만 하더라도, 피로가 쌓이면 운동 대신 회복 프로그램만 소화했다. 하지만 올해는 운동을 통해 컨디션을 조절 중이다. 원태인은 “사실 올림픽을 다녀온 뒤 힘이 떨어진 상태다. 구속도 전반기만큼 안 나온다. 그래도 꾸준히 운동을 해놓으니 시합 때 힘이 나더라”며 달라진 이유를 설명한 뒤 “이번에도 한계에 도달한 것 같은데, 다시 한 번 넘어서야겠다”고 말했다.

◇ 동료들 덕에 더 큰 투수로 성장할 수 있을 것 같다
올시즌 삼성 타선은 타율 0.271을 기록하며, ‘고구마 타선’의 오명을 벗어냈다. 살아난 타선은 투수에게 큰 도움이 된다. 하지만 삼성 타선은 유독 원태인이 등판하는 날에 침묵한다. 야구통계 사이트 ‘스탯티즈’에 따르면 원태인 선발 때 타선의 득점 지원은 4.57이다. 뷰캐넌(6.73), 백정현(6.32)보다 적은 점수다. 원태인 역시 잘 알고 있는 일이다. 그는 “득점 지원이 적은 걸 매 경기 느끼고 있다. 편하게 던졌던 경기가 없었다”며 장난스러운 말투로 투정을 부렸다. 이어 “꼭 내가 내려가면 점수가 나왔다. 만약 점수차가 컸다면 긴장이 풀렸을지도 모른다. 계속 타이트한 경기를 치르다 보니 집중력이 생겼다. 경기가 끝나고 피로감이 더 크지만, 형들이 내가 더 큰 선수가 되라고 일부러 그러는 것 같다.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 잊지 못할 도쿄올림픽
태극마크는 선수들의 로망이다. 나라를 대표하는 영광은 물론, 큰 무대 경험도 쌓을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국내 최고 선수들이 모인 덕에, 서로 장점을 교환하는 교류의 장이 되기도 한다. 원태인은 올림픽 성적이 좋지 못했지만, 많은 것을 배웠다고 자신한다. 그는 “경기 운영에 대한 생각이 넓어졌다. 좋은 선수들과 운동하면서, 그들의 장점을 배울 수 있었다. 특히 조상우(키움)가 도움을 줬다. 항상 마운드에서 기죽지 않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더라. 경기를 임하는 마음가짐을 고쳐 잡는 계기가 됐다. 이번 올림픽에서 좋은 성적을 못냈지만,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값진 경험을 했다”고 말했다.



◇ 언제나 응원해주는 가족
원태인이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등판하는 날이면, 온 가족이 모두 경기장에 찾아온다. 아버지는 1997년부터 2018년까지 경복중학교 야구부 감독을 지냈고, 형도 야구 선수였다. 누구보다 마운드에 선 투수의 긴장감을 잘 알고 있기에, 가족들은 떨리는 마음으로 원태인의 경기를 지켜본다. 원태인은 “내가 등판하는 날이면, 아버지가 더 긴장하신다고 하더라. (내 기량이) 아직 편하게 보실 단계는 아닌 것 같다.(웃음) 추석 연휴에도 경기에 등판할 것 같은데, 특별한 건 없을 것 같다. 원정 경기이기 때문에 가족들이 중계방송을 보면서 응원해줄 거라 믿는다. 가족의 존재 자체가 큰 힘이다. 응원을 업고 경기에 올라가면 더 잘하게 된다”며 가족에 대한 고마움을 전했다.



◇ 올해 목표는 당연 한국시리즈 우승
선수들은 물론 팬들도 모두 삼성의 우승에 목말라있다. 왕조 시절에는 느끼지 못했던 감정이다. 학창 시절 원태인이 봤던 삼성은 가을 무대 주인공이었다. 하지만 그가 입단한 삼성은 왕조 후유증을 겪는 하위 팀이었다. 2016년 삼성라이온즈파크가 개장한 이후 한 번도 포스트시즌을 치르지 못했다. 그러나 올해는 다르다. 줄곧 상위권을 유지하며 우승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원태인은 “개인적인 목표보다 한국시리즈 무대를 밟는 게 목표다. 그리고 우승하는 상상을 한다. 정말 우리 전력이 강하다고 생각한다. 우승에 도전해보고 싶다. 팬들도 정말 기대하실 것 같다”며 각오를 다졌다. 사실 올림픽 휴식기와 리그 내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으로 인해 리그가 중단된 탓에, 대구에서 가을 야구를 할 수 있을지 미지수다. 지난해에도 고척스카이돔에서 진행됐다. 원태인은 “라팍에서 하면 소름 돋을 것 같다. 그래도 어디에서 하던지 우리가 우승하면 좋아해 주실 것 같다.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며 팬들의 성원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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