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변준형, 새로운 '공격형 PG' 탄생 꿈꾼다
- 출처:루키|2021-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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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공격형 포인트가드의 탄생을 볼 수 있을까. KGC 변준형이라면 충분히 가능할지도 모른다.
안양 KGC인삼공사의 변준형은 데뷔 세 시즌 만에 KBL에서 주목받는 가드로 거듭났다.
루키 시즌부터 꾸준히 성장세를 이어오더니, 지난 시즌에는 52경기에서 평균 11.0점 2.3리바운드 3.8어시스트 1.4스틸 야투율 46.3%를 기록하며 KBL을 대표하는 가드 중 한 명으로 부상했다.
변준형에게 오는 2021-2022시즌은 새로운 도전이 될 전망이다. 주전 포인트가드라는 중대한 임무를 부여받았기 때문이다.
이재도가 FA 이적을 택하면서 KGC의 가드진에 공백이 생겼다. 박지훈은 오는 12월 초에야 상무에서 전역해 팀에 합류하는 상황. 변준형의 역할이 커질 수밖에 없다. KGC는 변준형에게 새 시즌 주전 포인트가드 자리를 맡긴다는 심산이다.
변준형은 "(이)재도 형이 나가면서 1번 포지션이 비게 됐고, 감독님이 제게 그 자리를 맡기셨다. 그래서 저도 1번 포지션에 대해서 고민을 많이 하고 있다. 지난 시즌엔 평균 27분 정도씩 뛰었던 것 같은데, 올시즌은 30분 이상 뛸 것 같다. 프로에 와서 포인트가드로 뛰는 것은 처음이다. 어디까지 제가 해낼 수 있을지는 해봐야 알 수 있을 것이다. 한 번 노력해보겠다. 잘하고 싶다. 출전 시간이 늘어날 수 있으니 그에 맞춰 체력적인 부분도 키울 생각"이라고 말했다.
변준형은 스코어링에 초점을 맞춘 공격형 가드다. 포인트가드로서 해내야 할 게임 운영, 패싱 게임에서도 향상된 모습을 보일 수 있다면, 새로운 타입의 공격형 포인트가드로 발돋움할 수도 있다.
변준형은 "작년보다 어시스트를 더 많이 해야 한다. 지난 시즌에는 제 득점에 대해 많이 생각을 했는데, 오는 시즌에는 어시스트에 대한 생각을 많이 해야 할 것 같다. 우리 팀의 (전)성현의 형, (문)성곤이 형, (오)세근이 형 전부 공격력이 있는 선수다. 그래서 제가 제 공격도 보면서 어시스트도 많이 해보려 한다"고 설명했다.
물론 포인트가드로 뛴다고 해서 변준형만이 가진 고유의 강점을 버릴 필요는 없다. 본연의 공격성을 유지하되 포인트가드로서 보여줘야 할 부분을 조금씩 가미해가면 되는 것이다. 김승기 감독 역시 같은 생각이었다. 김 감독은 다른 가드와의 ‘투 가드‘ 조합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김승기 감독은 새 시즌 변준형의 역할에 대해 "주전 포인트가드로 뛰겠지만 지난 시즌에 비해 더 많은 자유를 주고 싶다. 데뷔 초반에 비하면 준형이가 정말 많이 발전했다. 본인이 하고 싶은 공격을 하도록 둘 생각이다. 게임 조율 같은 우동현, 박재한 같은 다른 가드와 함께 뛰면서 도움을 받을 수도 있을 것"이라고 했다.
새로운 타입의 ‘공격형 포인트가드‘ 변신을 위해 연구도 많이 하고 있는 변준형이다.
변준형은 "포인트가드로 뛰기 위해서 영상을 많이 보면서 참고하고 있다. NBA나 다른 리그의 선수들은 어떻게 패스를 하는지 많이 본다. 개인기보다는 찬스 메이킹, 공간 활용법을 많이 보고 있다. 요즘엔 NBA에서 루카 돈치치나 르브론 제임스의 패스와 공간 활용을 많이 보면서 이미지 트레이닝을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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