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이적한 라렌의 KBL 진출 전 프로 생활
출처:바스켓코리아|2021-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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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디 라렌이 KBL에서 선수생활을 이어간다.

라렌은 이번 오프시즌에 수원 KT와 계약했다. 지난 두 시즌 동안 창원 LG에서 주전 센터로 많은 활약을 펼친 그는 이번에 KT와 계약하면서 세 시즌 째 한국에서 뛰게 됐다.

아이티 출신인 캐디 라렌

라렌은 아이티 출신이다. 지난 2010년에 대지진이 일어났던 아이티의 수도 포르토프랑스에서 태어났다. 그는 7살인 2011년에 가족과 미국으로 이주했으며, 플로리다주에서 농구선수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2011년에 메사추세츠대학교에 진학했다. NCAA 유메스 미닛맨에서 뛰면서 서서히 실력을 쌓기 시작했다. 네 시즌을 보낸 그는 대학시절 누적 1,000점 800리바운드 100블록을 달성했다.

1학년 때만 하더라도 많은 기회를 잡지 못했다. 기록도 저조했다. 그러나 그는 해가 갈수록 나아지기 시작했다. 3학년인 지난 2013-2014 시즌에 첫 평균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4학년인 지난 2014-2015 시즌에는 32경기에서 29분을 소화하며 평균 11.6점(.552 .167 .636) 9.5리바운드를 기록했으며, 올-애틀랜틱10컨퍼런스 서드팀에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NBA 드래프트 지명과 이후 선수생활

그는 졸업 이후 NBA 드래프트를 신청했다. 대학 시절 크게 돋보이지 않았고 서서히 나아지기 시작했으나 현실적으로 그가 선택을 받을 확률은 그리 많지 않았다. 게다가 대졸자인 만큼 지명 가치는 높지 않았다.

하지만 그의 이름은 극적으로 호명됐다. 샌안토니오 스퍼스가 2라운드에서 그를 선택한 것. 그는 지난 2015 드래프트에서 2라운드 25순위로 샌안토니오의 부름을 받았다.

지명 이후 2015 서머리그에서 나섰으나 NBA 계약은 따내지 못했다. 당시에는 투웨이딜이 없었기에 그는 결정을 내려야 했고, 샌안토니오 산하 D-리그팀인 어스틴 스퍼스와 계약하기로 했다.

D-리그(현 G-리그)에서 프로선수로 거듭난 그는 텍사스 레전즈(댈러스 산하)와의 첫 경기에서 12점 4리바운드 1어시스트 1블록으로 프로 데뷔전을 치렀다. 

이듬해인 지난 2015-2016 시즌에는 G-리그 올스타에 선정되며 생애 첫 프로농구 올스타전에 나섰다. 동료인 올랜도 존슨이 샌안토니오로 콜업이 되면서 그를 대신해 처음으로 올스타전에 출장했다.

지난 2015-2016 시즌에 29경기에 나선 그는 경기당 26.3분을 뛰며 12.6점 7.8리바운드 1.2블록을 기록하며 안쪽에서 긴요한 빅맨임을 증명했다.

G-리그에서 한 시즌을 보낸 그는 이후 미국이 아닌 곳에서 선수생활을 이어가기로 했다. 푸에르토리코에서 잠시 뛰었고, 2016 서머리그에 한 번 더 나섰다. 서머리그를 통해 NBA 진출을 도모하고자 했다.

쉽지 않았던 NBA 진출과 한국 진출

그러나 NBA 진출은 묘연했다. 결국 태평양을 건너기로 했으며, 중국의 저장 골든불스와 계약했다. 이후 이탈리아, 터키에서 뛰었으며, 지난 2018-2019 시즌에는 스페인리그에 진출했다. 스페인의 만레사에서 한 시즌을 보내며 사실상 빅리거로 거듭났다.

스페인에서 한 시즌을 뒤로 하고 푸에르토리코에 잠시 몸 담았던 그는 곧바로 KBL에 진출했다. LG와 계약하면서 한국과 인연을 맺었다.

한편, 그는 NBA에 진출하지 못했으나 그의 지명권리는 현재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보유하고 있다. 지난 시즌 트레이드 데드라인을 앞두고 샌안토니오는 그의 지명권리를 넘겼다. 골든스테이트는 마퀴스 크리스와 현금을 샌안토니오로 보냈다.

골든스테이트가 선수를 영입하지 않았기에 크리스의 몸값에 해당하는 해당 트레이드로 트레이드예외조항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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