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리그에서 첫 홈런을 신고한 LG 저스틴 보어와 이재원이 경기가 끝난 후 깜짝 선물을 받았다.

프로야구 LG는 11일 이규홍 LG스포츠 대표이사가 이날 1군 데뷔 첫 홈런을 친 보어와 이재원에게 축하 케이크와 장미 한 송이를 각각 선물했다고 밝혔다. 경기를 지켜보던 이 대표가 선물을 직접 준비했고 축하 메시지도 적었다. 전달은 주장 김현수가 대신 했다.

새 외국인 타자 보어는 이날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홈 SSG전에서 10-1로 앞서던 5회 우중월 솔로홈런을 쏘아올렸다. 전날 KBO리그에 데뷔한 보어는 두 번째 경기에서 자신의 한국무대 첫 안타, 첫 홈런을 동시에 기록했다.

보어는 “그 전 타석까지 많은 타석에 나갔지만 안타를 치지 못한 게 마음에 걸렸다. 팀이 승리하는 경기에서 기분 좋은 첫 홈런이 나와 뜻깊다”고 말했다.

‘중고 신인’ 이재원도 이날 1군 첫 홈런을 쳤다. 이재원은 9-1이던 4회 솔로홈런을 터트렸다. 이재원은 “홈런을 친 순간이 지금도 꿈같다”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