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00억원 사나이’ 조지 스프링어(토론토)가 개인 통산 3번째 ‘이주의 선수’에 선정됐다.
메이저리그는 3일(이하 한국시간) “아메리칸리그 이주의 선수로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조지 스프링어를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스프링어는 지난달 27일부터 한 주간 타율 .400 3홈런 7타점 출루율 .516 OPS 1.476의 맹타를 휘둘렀다. 미국 스포츠 매체 TSN은 “토론토가 한여름 플레이오프 진출을 노리고 있는 가운데 스프링어의 활약에 힘입어 주간 5승 2패를 기록했다”고 평가했다.

2014년 빅리그에 데뷔한 스프링어는 개인 통산 3번째 이주의 선수를 수상했다. 휴스턴 애스트로스 시절이었던 2017년 6월과 2019년 5월 주간 최고의 선수로 선정된 바 있다.

아울러 그는 지난 6월 29일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에 이어 이주의 선수를 차지한 올 시즌 토론토의 두 번째 선수가 됐다.

시즌에 앞서 6년 총액 1억5천만달러(약 1726억원)의 대형 계약을 맺고 토론토맨이 된 스프링어는 부상과 부진으로 ‘먹튀’라는 오명에 시달렸다. 옆구리 부상으로 개막 로스터에서 제외되더니 복귀 후 허벅지 부상을 당하며 전반기를 20경기 타율 .194 5홈런 11타점의 실망스러운 성적으로 마쳤다.

그러나 올스타전 이후 스프링어는 완전히 다른 선수가 됐다. 정확히 말해 원래 우리가 알던 모습을 되찾았다. 현재까지 후반기 16경기 타율 .361 6홈런 11타점의 맹타를 휘두르며 토론토의 2년 연속 가을야구 도전에 힘을 보태고 있다. 한때 .136까지 떨어졌던 시즌 타율도 .271까지 회복한 상태다.

한편 내셔널리그 이주의 선수는 신시내티 강타자 조이 보토에게 돌아갔다. 보토는 지난 한 주간 타율 .375 출루율 .448 장타율 1.250 7홈런 11타점으로 활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