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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폭에 코로나 술판까지... 22세 안우진은 왜 '빌런'이 됐나
출처:오마이뉴스|2021-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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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리그] ‘학폭 논란 이어 코로나 술판 적발돼


2021 KBO리그에서 NC 다이노스가 시발점이었던 ‘코로나 술판 게이트‘가 키움 히어로즈와 한화 이글스까지 연루자가 드러났다. KBO(한국야구위원회)는 23일 상벌위원회를 개최해 코로나19 확산이 매우 엄중한 가운데 정부의 수도권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를 위반한 키움 한현희와 안우진, 한화 주현상과 윤대경에 징계를 내렸다.

한현희와 안우진은 36경기 출장 정지와 제재금 500만 원, 주현상과 윤대경은 10경기 출장 정지와 제재금 200만 원의 징계다. 한현희와 안우진의 징계가 주현상과 윤대경보다 상대적으로 무거운 이유는 경기를 앞둔 날임에도 불구하고 늦은 시간 수원 원정 숙소를 이탈해 서울 호텔에서 장시간 음주를 하는 등 책임이 엄중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프로 4년차 투수 안우진의 징계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는 휘문고 재학 시절 후배에게 폭력을 가해 2017년 11월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KBSA)로부터 국가대표 자격 정지 3년의 징계를 받았다.

당시 히어로즈 구단의 1차 지명을 받고 고교 졸업을 앞둔 시점이었는데 그는 KBSA에 재심을 청구했다. 하지만 KBSA의 징계가 유지 및 확정되자 뒤늦게 히어로즈 구단은 스프링캠프 참가 금지 및 1군 50경기 출전 정지의 자체 징계를 내렸다.



이 과정에서 두 가지 비판이 일었다. 첫째, 안우진의 재심 청구는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거나 반성하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둘째, 구단의 자체 징계는 너무도 미약한 ‘솜방망이‘라는 목소리가 지배적이었다.

아니나 다를까 히어로즈 구단은 자체 징계가 종료되자마자 기다렸다는 듯이 5월 말 1군에 올려 그를 실전에 투입했다. 여론이 들끓었던 학폭에 대해 가해자인 안우진이 실제로 치러야 할 ‘속죄‘의 무게는 거의 없었다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코로나 술판 게이트‘의 연루자가 KBO의 징계를 통해 드러나자 ‘또 안우진인가?‘하는 반응이 일색이다. 그는 히어로즈 소속이지만 영웅이 아닌 악역, 즉 빌런(villain)으로 전락했다. 2018년 5월 처음 1군에 데뷔하며 "좋은 사람이 되겠다"던 안우진의 약속은 공염불에 그쳤다.

코로나19가 위중한 가운데 경기 전날 밤중에 수원에서 서울까지 올라와 외부인과의 술자리에 참석한 안우진이 과연 이날만 그랬을까 하는 당연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코로나 유흥이 결코 1회성에 그치지 않고 되풀이되다 한 번 꼬리가 밟혔을 뿐이라는 시각이다.



안우진은 자신이 어떤 잘못을 저질러도 ‘야구만 잘 하면 그만‘이라는 잘못된 사고방식을 지닌 것은 아닌지 되돌아볼 필요가 있다. 이는 안우진 개인에만 국한된 문제가 아니다. 선수들이 탈선을 거듭해도 구단은 미봉책에 급급했고 KBO는 엄중 경고를 남발하며 넘어간 사례가 비일비재했다. 1998년 8월생으로 만 22세인 안우진은 그저 ‘보고 배운 것‘에 불과할 수도 있다.

그러나 사회의 일원으로서 역할을 등한시한 ‘야구 기계‘는 세간의 외면을 피할 수 없는 것은 물론 야구계 전체의 공멸을 야기하고 있다. 현재 KBO리그를 향한 여론은 분노와 개탄을 넘어 가장 무서운 무관심으로 치닫고 있다. 코로나19의 어려움 속에서 야구가 희망을 제시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국민의 골칫거리가 되고 말았다.

만일 안우진이 학폭으로 강한 징계를 받고 진정으로 반성했다면 코로나 술판 게이트에 연루되지는 않았을 것이라는 시각이 힘을 얻고 있다. 아무리 큰 잘못을 저질러도 야구로 보답하면 되는 KBO리그는 ‘그들만의 리그‘로 추락했다. 과연 키움 구단이 이번에는 안우진에 강력한 자체 징계를 내려 제대로 된 반성의 기회를 부여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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