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SF)의 우완 투수 그레고리 산토스(22)가 금지약물 복용 적발로 80경기 출전정지 징계를 받았다.

MLB 사무국은 30일(한국시간) 산토스가 도핑테스트에서 금지약물에 양성 반응을 보여 80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내린다고 발표했다.

산토스는 스타노졸롤에 양성 반응을 보였다. 스타노졸롤은 합성 스테로이드의 일종으로 스포츠계에서는 복용을 엄격히 금지하는 약물이다.

도미니카공화국 출신인 산토스는 올해 4월 23일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경기에서 빅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데뷔전을 포함해 3경기에서 2이닝을 던지며 6실점(5자책점)을 기록했다.

5월초 다시 트리플A로 내려간 산토스는 최근까지 샌프란시스코 산하 트리플A 팀인 새크라멘토 리버 캣츠 소속으로 뛰었다. 올해 트리플A에서는 14경기에 등판해 15⅔이닝을 던지면서 1승 1패 평균자책점 5.17의 성적을 거뒀다.

ESPN은 "산토스는 폴 캠벨(마이애미), 콜튼 웰커(콜로라도 로키스)에 이어 올 시즌 금지약물 복용으로 징계를 받은 3번째 선수"라며 "산토스는 이번 징계로 연봉의 절반 이상을 손해보게 됐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