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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도 기뻐하는 'KBO 선발 Mr. 제로'…"혼자 해서 된 게 아니잖아요"
출처:OSEN|2021-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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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투수 윤대경(27)은 지난 1일 대전 KIA전에서 데뷔 첫 선발등판 기회를 잡았다. 선발 통보를 받은 뒤 그는 일본에 연락을 취했다. 2019년 잠시 몸담았던 일본 독립리그 니가타 알비렉스 트레이너 나카무라 하야토 매니저에게 이 사실을 알렸다.

나카무라 매니저는 자신의 SNS를 통해 ‘윤군에게 전화를 받았다. 오늘 경기 선발을 한다고 한다. 한국으로 돌아간 지 2년째, 작년에 이어 올해도 활약을 하고 있어 매우 기쁘다‘며 ‘일본에서도 위기에 흔들리지 않고 굉장히 즐겁게 야구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힘내라 윤군!‘이라고 응원 메시지를 남겼다. 나카무라 매니저를 비롯해 팀 전체가 여전히 윤대경을 잊지 않고 응원한다.

선발 데뷔전을 3이닝 무실점으로 시작한 윤대경은 10일 대전 키움전 4이닝 무실점에 이어 16일 대전 롯데전 5이닝 무실점으로 첫 선발승까지 수확했다. 갑작스런 선발 전환으로 투구수가 70구 이하로 제한됐지만 안정된 제구와 공격적인 승부, 체인지업이란 주무기를 앞세워 효율적인 투구를 하고 있다.

선발 전환 후 3경기 12이닝 무실점 행진. 선발로는 ‘미스터 제로‘다. 선발로 10이닝 이상 던진 리그 전체 투수 67명 중 무실점 투수는 윤대경이 유일하다. 6피안타 4볼넷 1사구 11탈삼진으로 내용도 좋다. 닉 킹험의 광배근 부상 공백과 4~5선발들의 집단 부진으로 골머리를 앓던 한화 마운드의 구세주로 떠올랐다.

윤대경은 지난해에도 한화 불펜의 단비 같은 투수였다. 추격조로 시작해 불펜 필승조로 자리 잡았다. 55경기에서 51이닝을 소화하며 5승7홀드 평균자책점 1.59로 깜짝 활약했다. 올해는 선발까지 영역을 넓혀 꾸준함을 이어가고 있다.




이제 당당히 1군 주력 투수로 성장했지만 윤대경은 어려운 시절을 잊지 않고 있다. 지난 2013년 내야수로 삼성에 입단한 뒤 투수로 전향했으나 1군 데뷔도 하지 못한 채 군복무 중 방출된 그는 2019년 테스트를 통해 일본 독립리그로 건너갔다. 이곳에서 가능성을 보여 그해 여름 한화와 육성선수 계약을 했다.

1년도 안 되는 짧은 기간이었지만 윤대경은 재기의 발판이 된 일본 독립리그를 잊지 않고 있다. 어려웠던 시절 인연과 계속 연락을 한다. 그는 "일본에서도 제 소식을 궁금해한다. 같이 했던 사람들과 연락을 주고받는다"며 "제가 잘해서 여기 올라온 게 아니다. 많은 분들의 도움 덕분이지 저 혼자 어떻게 해서 된 것이 아니다. 독립리그부터 한화에 와서 만난 송진우, 정민태, 김해님 코치님, 그리고 최원호 2군 감독님까지 여러 분들의 도움과 노고 덕분이다"고 말했다.

윤대경 효과를 본 한화는 독립야구단 스코어본 하이에나들에서 활약한 우완 투수 윤산흠을 지난주 육성선수로 영입했다. 윤대경을 육성한 송진우 감독이 스코어본을 맡아 프로에 배출한 1호 선수. 윤산흠도 2019~2020년 두산에서 뛰다 방출된 아픔이 있는 선수로 윤대경처럼 독립리그를 거쳐 프로 복귀 꿈을 이뤘다. 제2의 윤대경으로 기대를 모으지만 당사자는 그 수식어에 대해 손사래 친다. "독립리그 출신이다 보니 그렇게 말씀해주시는 것 같은데 지금의 제가 어느 누군가 롤 모델이 될 정도는 아니라고 생각한다"면서 자세를 낮췄다.




대신 윤대경은 윤산흠에 대해 "그 친구와 개인적인 인연은 없지만 (방출 후) 어떤 마음으로 독립리그에 갔는지 알 것 같다. 초등학교 어릴 때부터 시작해 야구에 쏟은 시간이 너무 아까웠을 것이다. 헌신한 부모님을 생각해서라도 쉽게 포기할 수 없었을 것이다. 할 줄 아는 것도 야구밖에 없었을 것이다"며 "어떤 마음인지 저도 잘 알기 때문에 다시 프로에 온 것을 정말 축하한다. 1군에 와서 같이 잘했으면 좋겠다"고 덕담을 건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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