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 슈셉스키(74) 듀크대 감독이 2021-22시즌을 끝으로 감독 자리에서 내려온다.

‘ESPN‘ 등 현지 언론은 3일(한국시간) 소식통을 인용, 슈셉스키가 이번 시즌을 끝으로 감독 자리에서 내려올 예정이라고 전했다.

네이스미스 농구 명예의 전당 입성자인 슈셉스키는 듀크대에서만 41시즌동안 통산 1097승을 거뒀다. 전국대학농구선수권에서 12차례 4강(파이널 포)에 진출했으며 다섯 차례(1991 1992 2001 2010 2015) 우승을 이끌었다. ACC 컨퍼런스에서 정규시즌 우승 12회, 컨퍼런스 토너먼트 우승 15회를 차지했다.

전국대학농구선수권에서 다섯 번의 우승은 존 우든 전 UCLA 감독(10회) 다음으로 많은 우승 기록이다. 2011년 11월 남자 대학농구 감독 최다승 기록을 경신했다.

그는 41명의 NBA 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 선수를 배출했으며, 이중 28명은 로터리픽에서 선발됐다.

미국대표팀 감독으로도 활약했다. 코비 브라이언트, 르브론 제임스 등의 스타들과 함께 올림픽에 출전, 세 번의 금메달(2008 2012 2016)을 합작했다.

슈셉스키의 후임으로는 존 쉐이어 코치가 내정됐다. ESPN은 토미 아메이커 하바드대 농구팀 감독 등 외부 인사도 후보로 언급됐으나 내부 승격으로 가닥을 잡은 상태라고 전했다. 쉐이어는 제이슨 테이텀, 자이언 윌리엄슨 등의 영입을 주도한 인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