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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누가 봐도 1순위”…선발, 두번째 기회가 다시 양현종을 향한다
- 출처:스포츠경향|2021-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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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회가 다시 양현종(33·텍사스)에게로 향하고 있다. 양현종이 선발로서 두번째 등판 기회를 잡을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텍사스는 10일 아리하라 고헤이를 다시 부상자 명단에 올렸다. 손가락 통증으로 최근 주사 치료를 받고 한 차례 등판을 쉬었던 아리하라는 지난 9일 시애틀전에서 다시 마운드에 올랐으나 3.2이닝 만에 6안타 3볼넷 5실점으로 또 일찍 물러났다. 최근 3경기 연속 4회를 못 채우고 조기강판한 아리하라는 결국 열흘짜리 부상자 명단에 등재됐다.
양현종이 다시 시선을 받고 있다. 크리스 우드워드 텍사스 감독은 이날 현지 화상 인터뷰를 통해 아리하라의 빈 자리에서 던질 대체 선발로 양현종과 콜비 앨러드, 웨스 벤자민을 언급했다. 미국 ‘댈러스모닝뉴스’는 “누가보더라도 1순위는 양현종”이라고 전했다.
아리하라는 개막 이후 2승3패 평균자책 6.59를 기록 중이다. 지난 1일 보스턴전에 등판한 뒤 손가락 통증으로 한 차례 선발 등판을 건너뛰었고 바로 그 자리에 양현종이 대체 선발 투입돼 6일 미네소타전에서 빅리그 선발 데뷔전을 치를 수 있었다.
양현종도 선발 기본 요건인 5이닝을 채우지는 못했다. 3.1이닝 4안타 1볼넷 1실점을 기록하고 1-1로 맞선 4회말 1사 만루에서 물러났지만, 초반 대량실점하고 조기강판된 기존 선발들과 달리 초반 호투로 텍사스가 승부할 수 있는 경기를 만들었다. 특히 3.1이닝밖에 던지지 않고서도 미네소타 강타선을 상대로 삼진 8개를 잡아내는 위력으로 주목받았다. 직구 구속이 완전치 않은데도 힘 있고 체인지업이 제대로 제구될 때는 얼마나 강력한 ‘선발감’인지 확인한 경기였다.
텍사스는 지난 시즌 뒤 에이스였던 랜스 린을 트레이드 하는 등 뚜렷한 리빌딩 기조를 드러내며 시즌에 들어왔다. 우드워드 감독이 늘 강조하는 ‘33세의 베테랑 투수’인 양현종을 선발로 고정하기는 현실적으로 어렵더라도 대체 선발이 필요한 상황이라면 당연히 기용할 수 있다. 불펜 부담이 커지는 현재 텍사스 상황에서는 대체 선발도 중심을 잡아줄 수 있는 의미있는 투수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특히 텍사스는 4월24일부터 휴식일 없는 19연전 일정을 치르고 있다. 12일 샌프란시스코전까지 19연전을 치른 뒤 하루 쉬고 14일부터는 다시 11연전이 예정돼있다. 한 경기를 대체하더라도 제대로 던질 선발 투수가 필요하다.
우드워드 감독은 “아리하라가 완전히 낫고 오기를 바란다. 얼마나 걸릴지는 모르겠다”고 했다. 양현종에게는 또 한 번 기회다. 텍사스는 12일 샌프란시스코전까지는 카일 깁슨과 조던 라일스를 선발 예고한 채 14일 휴스턴전부터 비워둔 상태다. 양현종이 대체 선발이 된다면 이 휴스턴 원정 4연전 중에 등판하게 된다.
우드워드 감독이 대체 선발 후보로 함께 언급한 앨러드는 개막 당시 양현종이 택시 스쿼드에 포함될 때 단 한 자리 비어있던 로스터에 등록됐던 좌완이다. 7경기에 중간 계투로 나서 평균자책 3.52를 기록하고 있다. 벤자민은 개막 로스터에 포함돼 3경기에 구원 등판해 총 5.2이닝 4안타 3실점을 기록하고 트리플A로 내려가 선발 등판을 준비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