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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흘 남은 NBA, PO 막차 ‘플레이인 토너먼트’ 누가 탈까
출처:국민일보|2021-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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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남자프로농구 NBA가 7일(현지시간) 현재 정규리그 종료까지 열흘을 남겨놨다. 플레이오프(PO)에서 보다 유리한 자리를 차지하기 위한 마지막 다툼도 치열하지만, 올해부터 신설된 ‘플레이인 토너먼트’ 제도에 따라 각 콘퍼런스 7~10위가 겨루는 이 자리에 누가 들어갈지도 관심사다.

플레이인 토너먼트는 애덤 실버 NBA 총재가 주도해 도입한 제도다. PO에 갈 기회를 보다 많은 팀들에게 제공하고 이에 따라 팬들의 흥미도 끌어올린다는 게 요지다. 코로나19 사태 탓에 정규리그 경기 수가 예년보다 줄어든 것도 제도를 도입하는 명분이 됐다.

정규리그 각 콘퍼런스 7~10위 4개 구단은 PO 7·8번 시드 자리를 두고 다툰다. 정규리그 7위와 8위가 먼저 겨뤄 7번 시드 팀을 정하고, 여기서 패한 팀이 정규리그 9·10위 대결 승자와 한 번 더 경기해 8번 시드를 탄다. 팀 간 승부는 모두 단판으로 결정되기에 정규리그 9위나 10위도 2번만 이기면 PO행을 이룰 수 있는 셈이다.

동부 콘퍼런스

6일 기준 동부에서 7위를 달리고 있는 건 지난해 파이널 진출팀 마이애미 히트다. 8위 샬럿 호네츠와는 승수 차가 있어 이들과 경쟁하고 있다기보다는 6위 자리를 놓고 보스턴 셀틱스와 경쟁하고 있다 보는 게 맞다. 보스턴과 9일부터 2연전을 앞두고 있어 이 경기 결과에 따라 셀틱스와 히트 중 하나가 호네츠와 붙을 가능성이 커진다.

NBA는 한 콘퍼런스에서 두 팀의 승패 차가 같을 시 서로 간의 시즌 대결 전적으로 순위를 가린다. 이른바 ‘타이브레이커’다. 지난 1월 6일 먼저 열린 경기에서는 셀틱스가 이겼기 때문에 보다 절박한 건 히트다. 호네츠는 현재 9·10위인 인디애나 페이서스와 워싱턴 위저즈에 상대전적에서 앞서기에 8위 자리를 지킬 가능성이 더욱 높다.

현재 순위대로 히트와 호네츠의 대결이 성사된다면 객관적 전력에서 앞서는 건 물론 히트다. 다만 스포츠전문매체 디애슬레틱은 “호네츠는 이번 시즌 기대보다 좋은 성적을 낸 반면 히트는 부상뿐 아니라 (지난 시즌 파이널 일정 탓에) 코로나19 지침으로 짧은 오프시즌을 보내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면서 “히트가 전력 최대치라면 호네츠보다 낫겠지만 두 팀 대결 때 최대 전력을 낼 수 있을지는 알 수 없다”고 내다봤다.

9·10위 페이서스와 위저즈는 11·12위 토론토 랩터스와 시카고 불스에 다소 여유 있게 앞서있다. 위저즈는 NBA에서도 손꼽는 스타인 러셀 웨스트브룩과 브레들리 빌의 포스트시즌 활약을 기대하는 팬들이 많다. 랩터스와 불스는 이들과의 상대전적을 살펴볼 때 추격의 여지가 있는 편이다.

서부 콘퍼런스

6일 기준 7위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는 댈러스 매버릭스, 전 시즌 챔피언 로스앤젤레스(LA) 레이커스와 플레이오프 직행 순위인 6위 안에 들기 위해 치열하게 싸우는 중이다. 다만 남은 정규리그 기간 콘퍼런스 1·2·3위 유타 재즈와 피닉스 선즈, 덴버 너기츠를 상대하는 등 남은 일정이 거칠다.

8위 멤피스 그리즐리스는 9위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와 경합 중이다. 양 팀은 정규리그 마지막날인 16일 맞대결을 앞두고 있다. 이번 시즌 서부 콘퍼런스 정규리그 막판 가장 볼만한 대결이 될만하다.

10위 샌안토니오 스퍼스는 뉴올리언스 펠리컨스와 플레이인 토너먼트 진출권을 두고 사투 중이다. 11위 펠리컨스가 자신들의 뒤를 쫓는 새크라멘토 킹스에 시즌 상대전적에서 앞서기 때문에 10위를 차지하기 위한 대결은 스퍼스와 펠리컨스의 경합으로 좁혀질 가능성이 크다. 다만 스퍼스는 최근 5연패하면서 분위기가 유독 좋지 않다. 막판 펠리컨스가 분전한다면 순위가 뒤집힐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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