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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경, 2연승 도전…"아이언 샷 잘하면 좋은 성적"
출처:골프다이제스트|2021-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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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경(21)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박현경은 오는 7일부터 9일까지 사흘간 경기도 안산시 대부도의 아일랜드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리는 KLPGA 투어 교촌 허니 레이디스 오픈(총상금 6억원)에서 두 개 대회 연속 정상 등극을 노린다.

박현경은 지난 2일 열린 시즌 첫 메이저 대회 크리스 F&C 제43회 KLPGA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고(故) 구옥희 이후 39년 만에 KLPGA 챔피언십 타이틀 방어에 성공하는 대기록을 작성했다.

박현경은 "동계 훈련 전에 이 코스에서 라운드를 해봤는데 마치 링크스와 산악 지형 두 개의 코스 스타일을 섞은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며 "당시 나의 강점인 아이언샷을 잘 발휘하면 이곳에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 같았다. 나와 잘 맞는 이 코스에서의 활약이 무척 기대된다"고 밝혔다.

링크스 코스를 어렵게 느꼈지만 전형적인 링크스 코스인 사우스링스 영암에서 열린 KLPGA 챔피언십을 제패했던 박현경은 "마침 지난주 링크스 코스에서 우승했기 때문에 이번 대회에서 어떤 플레이를 하게 될지 설렘도 크지만, 여전히 링크스 코스 플레이에 대한 걱정이 남는다. 링크스 코스에서 다시 한번 우승하게 된다면 불안감이 사라질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번 대회는 상금 1억원을 증액해 총상금 6억원으로 치러진다.



올해부터 새롭게 ‘아시아의 페블비치‘로 불리는 아일랜드 컨트리클럽에서 열린다. 지난해엔 코로나19 여파로 대회가 치러지지 않았고 올해 2년 만에 박소연(29)이 디펜딩 챔피언 자격으로 생애 첫 타이틀 방어에 나선다. 박소연은 2년 전 이 대회에서 166전 167기 만에 극적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박소연은 "생애 처음으로 디펜딩 챔피언 자격으로 나오기 때문에 긴장되고 느낌이 묘하다. 가장 좋아하는 대회이자 오래오래 기다렸던 무대인 만큼 어느 대회보다 더 열심히 노력하겠다"라고 출전 소감을 밝혔다.

이어 박소연은 "지난해 드라이버 샷이 마음대로 따라주지 않아 부진했던 것 같다. 올해는 티 샷을 우드로 하면서 과거의 기량을 천천히 되찾아가고 있다. 특히 이번 코스는 바람이 많이 불기 때문에 티 샷을 낮게 치는 것이 중요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박소연은 "이번 대회에서는 티샷을 똑바로 보내는 것에 가장 집중할 예정이다. 또한 과거에 평균 퍼트 순위가 100위 근처였는데, 이번 대회 좋은 성적을 내서 평균 퍼트 순위를 60위 이내로 끌어올리고 싶다"라고 포부를 전했다.



교촌 허니 레이디스 오픈 대회와 떼려야 뗄 수 없는 인연인 ‘달걀 골퍼‘ 김해림(32)도 많은 관심을 받는다. 정규투어 통산 6승을 보유한 김해림은 본 대회에서 생애 첫 우승과 함께 대회 3연패라는 금자탑을 쌓아 올렸다.

김해림은 "지난주 샷감이 다시 돌아오면서 선전했기 때문에 자신감이 많이 올라온 상태다.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 같은 긍정적인 기분이 든다"라고 말했다.

이어 김해림은 "현재 선수들이 바람에 많이 지쳐 있는 상태일 것 같은데, 어떤 선수가 집중력을 끝까지 가져가는 지가 성적에 큰 영향을 끼칠 것 같다"라며 "먼저 이번 대회는 내 골프 인생에 있어 쉽지 않은 기록(동일 대회 최다 연속 우승 횟수)을 만들어준 대회이기에 그 어떤 대회보다 애착이 간다. 하지만 욕심이 생기면 경기력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여느 대회와 같은 마음으로 준비하겠다"라고 목표를 밝혔다.

이전에 아일랜드 컨트리클럽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렸던 경험이 있는 오지현(25)과 최혜진(22)의 활약도 골프 팬들의 기대를 끌고 있다. 오지현은 2016년과 2017년 비씨카드 한경 레이디스컵 이 개최된 이 코스에서 2연패 했으며, 이어 2018년에 열린 동일 대회에서 최혜진이 우승한 바 있다.

이소미(22)와 박민지(23)는 시즌 2승을 목표로 하며, 김지영2(25), 이다연(24), 임희정(21) 등 매 대회 우승 후보도 총출동한다.

현재 신인상 랭킹 1·2위인 송가은(21)과 김재희(20) 등도 참가하며 신인상 경쟁을 더 뜨겁게 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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