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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승리 투수는 날렸지만, 확실한 존재감 뽐낸 ‘KK’ 김광현
- 출처:스포츠월드|2021-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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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메이저리그(MLB)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투수 ‘KK’ 김광현(33)이 맹활약에 만족감을 표했다.
김광현은 3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필라델피아 필리스전에 선발 등판해 호투했다.
총 투구 수는 84개였다. 스트라이크 51개, 슬라이더 37개로 가장 많이 던졌고 직구는 34개였다. 직구 최고 구속은 시속 90.4마일(약 145.5㎞)이었다. 평균 시속 70.4마일(약 113.3㎞)의 커브 7개와 체인지업 6개 등도 더하며 다양한 구질로 상대 타자들을 요리했다.
김광현은 7개의 안타를 맞기도 했으나 특유의 위기관리 능력을 선보이며 단 1점만 내줬다. 삼진을 4개나 잡았고 볼넷은 단 하나도 내주지 않았다. 5이닝 1실점 호투였다.
승리 요건은 갖췄으나 승리 투수가 되진 못했다. 5회 말 타석에서 내려온 김광현은 3-1로 앞섰으나 7회 불펜진이 3-3 동점을 허용하면서 승리가 날아갔다. 팀은 역전 혈투 끝에 4-3으로 웃었다.
김광현은 경기 후 “지난 경기보다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 몸을 풀 때는 괜찮았는데 경기에 들어가니까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공이 많이 빠지면서 볼이 많아졌다”며 “그래도 위기 상황에서 잘 넘어가면서 1실점으로 막을 수 있었다. 5회 말 홈런으로 역전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 수 있어서 좋다고 생각한다. 팀이 이겨서 다행이다”고 말했다.
타석에서는 다소 아쉬움을 남기기도 했다. 이날 경기에 한 차례 타석에 올랐던 김광현은 3회 말 무사 1루 상황에서 스리번트 아웃을 당했다. 김광현은 “주눅이 들어 번트에 쉽게 성공하지 못했다. 다음에는 내야 수비를 신경 쓰지 않고 번트를 댈 수 있도록 하겠다”며 반전을 다짐했다.
지난 24일 신시내티전에서 MLB 데뷔 첫 안타를 신고했던 김광현의 시즌 타율은 0.200(5타수 1안타)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