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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장 11회 혈투’ 사실상 불펜데이, ‘선발 데뷔’ 장재영 어깨 무겁다
- 출처:OSEN|2021-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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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히어로즈 장재영(18)이 큰 기대를 안고 선발투수 데뷔전을 치른다.
장재영은 2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홈경기에 선발투수로 등판한다.
2021 신인 드래프트 1차지명을 받은 장재영은 계약금 9억 원(KBO리그 역대 2위)을 받으며 팬들의 이목을 끌었다. 시속 150km가 넘는 강속구를 손쉽게 던지고 최고 160km가 기대되는 재능은 역대급이라는 평가다.
하지만 제구, 경기운영능력 등은 보완이 필요하다는 평가도 뒤따랐다. 1군에 데뷔한 장재영은 6경기(5⅔이닝) 평균자책점 9.53으로 출발이 좋지 않은 상황이다. 하지만 지난 23일 SSG 랜더스와의 경기에서는 2이닝 2탈삼진 무실점 퍼펙트 피칭으로 데뷔 후 가장 좋은 투구를 펼쳤다.
홍원기 감독은 지난 28일 경기 전 인터뷰에서 선발투수로 장재영을 예고하면서 “내일은 불펜데이다. 장재영은 선발투수라기보다는 첫 번째 투수로 봐줬으면 좋겠다. 투구수는 50구 정도를 생각하고 있다”라며 장재영에게 최대한 부담을 주지 않으려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팀 상황은 녹록지 않다. 지난 28일 경기에서 선발투수 한현희가 5이닝을 소화했지만 경기가 연장 11회까지 진행되면서 오주원(1이닝)-김동혁(1이닝)-김재웅(1이닝)-김태훈(1이닝)-김성민(1이닝)-양현(⅔이닝)-조상우(⅓이닝)로 이어지는 불펜진이 총출동했다. 키움 불펜에서는 선발투수로 예고된 장재영과 이종민을 제외한 모든 투수들이 모두 마운드에 올랐다. 사실상 불펜데이를 치른 것과 별반 차이가 없는 셈이다. 이날 선발투수로 나서는 장재영의 역할이 더 중요한 이유다.
홍원기 감독은 “장재영을 앞으로 선발투수로 생각 안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지금은 성장하는 과정이기 때문에 급하게 쓰지는 않으려고 한다. 내일은 선발투수가 아니라 그냥 첫 번째 투수라고 생각해줬으면 좋겠다”면서도 “지금까지 점점 좋아지는 모습을 보여줬기 때문에 내일 어떤 공을 던질지 기대된다. 초반에 크게 흔들리면 바꿀 수도 있지만 최대한 50구까지 끌고가보고 싶다”라며 장재영의 활약을 기대했다.
선발투수로 데뷔전을 치르는 장재영이 자신에게 주어진 50구로 얼마나 많은 이닝을 소화해줄 수 있을지가 이날 경기 중요한 관전포인트가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