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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주환 가고 오재일 온다' 이적 FA 불꽃쇼의 묘한 바통터치
출처:스포츠조선|2021-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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묘한 엇갈림이다.

2021 시즌 프로야구 판도를 뒤흔든 이적 FA 최대어 오재일(35·삼성)과 최주환(33·SSG). 차례로 부상에 발목이 잡혔다.

매는 오재일이 먼저 맞았다. 시즌 전 복사근 파열로 5주 진단을 받았다. 꾸준한 재활 끝에 복귀 시기를 앞당겼다. 퓨처스리그 실전에 이어 콜업을 앞두고 있다.

최주환의 출발은 산뜻했다. 시즌 초 추신수와 함께 SSG 환골탈태의 중심으로 활약했다. 26일 현재 공동 1위에 이름을 올린 SSG 랜더스에는 최주환 지분이 꽤 있다. 0.365의 타율에 4홈런, 15타점. 장타율이 무려 0.608, 출루율은 0.405에 달한다. 여기에 파이팅 넘치는 플레이로 강팀의 DNA를 지난해 하위권이었던 새 팀에 이식해 왔다.

두산 시절 가까웠던 두 선수.

시즌 초, 오재일은 최주환의 맹활약을 부럽게 바라봐야 했다. 부상을 털고 1군에 복귀해 선의의 경쟁을 펼치고 싶었다. 하지만 상황이 묘하게 흘렀다.

오재일 복귀가 임박하자 최주환이 부상으로 이탈했다. 왼쪽 햄스트링 미세 손상 진단. 26일 등록 말소돼 재활군으로 내려갔다. 1군 복귀까지 약 4주 정도가 소요될 예정이다.

‘이맛현(이 맛에 현질한다)‘의 진수를 보여줬던 최주환의 이적 FA 불꽃쇼 1막이 막을 내렸다. 새로운 2막의 시작, 이제는 오재일의 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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