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4 Not Found
- KIA 선발 찾았다? 김유신, 4⅓이닝 3실점에도 기대감↑
- 출처:스포티비뉴스|2021-04-22
-
404 Not Found 404 Not Found
nginx 인쇄
KIA 타이거즈는 개막 후 14경기를 치르는 동안 선발승이 단 1차례 뿐이었다. 20일 선발 애런 브룩스가 6이닝 비자책 1실점 호투로 선발승을 챙겼다.
KIA의 선발 구인난은 불펜 과부하로, 또 잦은 선발 실험으로도 이어졌다. 불펜 투구 이닝은 14경기 만에 66⅓이닝으로 단연 1위였다. 신인 이의리가 두 차례 선발 등판에서 가능성을 보였지만 ‘선배‘ 임기영 이민우 남재현 김현수는 기대에 못 미쳤다. 이 가운데 단 1명도 5이닝을 넘기지 못했다.
팀의 15번째 경기에서 벌써 8번째 선발투수가 나타났다. 그런데 이번에는 성공 가능성이 보인다. 프로 데뷔 4년째인 KIA 왼손투수 김유신이 상무 전역 후 첫 시즌 첫 1군 등판에서 인상적인 투구를 했다. 비록 자신의 실책으로 선발승 기회를 놓치기는 했지만 경기를 끌고 가는 힘이 있었다.
김유신은 2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4⅓이닝 1피안타(홈런) 5볼넷 3탈삼진 3실점(2자책점)을 기록했다. 4회까지 1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했고, 5회 교체도 투구 내용의 문제보다는 수비 실책이 원인이 됐다.
1사 1루에서 홍창기의 투수 땅볼을 잡아 런다운 플레이로 끌고 가는데 성공했지만, 3루에서 송구를 흘리면서 주자를 살려줬다. 두 번째 투수 고영창이 역전을 허용했다.
김유신은 직구(33구)뿐만 아니라 커브(18구) 체인지업(17구) 슬라이더(16구)를 고르게 활용하며 완급을 조절했다. 직구 최고 구속은 139km에 머물렀지만 구속 차이가 크게 나는 구종을 섞어 타이밍을 흔들었다. 1피안타가 김유신의 전략이 통했다는 증거다.
경기 전 맷 윌리엄스 감독은 "김유신은 스피드건을 터트릴 만큼 불같은 공을 던지는 투수는 아니다. 하지만 완급조절이 좋다"며 "자신의 강점을 발휘한다면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을 것 같다"고 기대했다. 21일 경기는 과연 기대대로였다. KIA는 LG에 3-7로 역전패했지만 ‘선발투수‘ 김유신을 얻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