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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전 5연패' 위기의 FC 서울…반전 해법은 어디에
출처:연합뉴스|2021-0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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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섭 감독 "정상 라인업 가동은 5월에나 가능할 듯"


2021시즌 초반 상승세를 타던 프로축구 FC 서울이 최근 공식 경기 5연패에 빠지며 위기를 맞았다.

서울은 17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1 10라운드 홈 경기에서 대구 FC에 0-1로 져 6위(승점 12)로 내려앉았다.

4∼6라운드 3연승을 달리며 선두권 경쟁에 뛰어들었으나 이후 연패를 당했다.

리그 7∼9라운드 3연패 이후 14일 K리그2 팀인 서울 이랜드와의 대한축구협회(FA)컵 경기에서 지고, 17일 하위권 팀인 대구에도 패하면서 분위기가 침체했다.

우선 베테랑 박주영, 기성용, 고요한이 모두 부상으로 빠져 직격탄을 맞았다. 다른 어떤 선수로도 존재감을 대체하기 어려운 이들이다.

조영욱, 한찬희, 박정빈 등 활력소가 돼야 할 선수들도 크고 작은 부상으로 대구전에 뛰지 못했다.

이들이 모두 있는 동안에도 서울은 확실한 골잡이가 없다는 약점을 지적받아왔다. 연승 기간 기성용의 중거리포에 가려 드러나지 않던 문제점이 그의 부재와 함께 고스란히 노출됐다.

나상호, 팔로세비치 등이 분투하고 있으나 방점을 찍어줄 선수가 없다 보니 말 그대로 ‘분투‘에 그치고 있다.

대구전에서 후반 교체로 출전한 권성윤이 번뜩이는 모습을 보여준 것 등 젊은 선수들에게 기회를 줌으로써 얻는 효과도 있지만, 결과를 챙기지 못하면 의미가 퇴색할 수밖에 없다.

최근 상대한 이랜드, 대구가 각각 레안드로, 에드가의 결승 골로 한 골 차 승리를 만들어낸 건 서울의 현실에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박진섭 감독은 대구전 패배 이후 "스트라이커로 나서는 선수들이 득점을 해줘야 하는 건 맞지만, 전문적인 골잡이가 아니다 보니 어쩔 수 없는 부분이 있다. 옆에서 도와주고 안 되면 두세 명이 공격적으로 나서야 한다"면서 "한 번 터져야 자신감이 쌓일 텐데…, 해결책을 연구해보겠다"고 밝혔다.

박 감독은 "할 수 있는 모든 걸 동원해서 하는데, 아쉽게 결과가 패배로 이어져서 팬들께 죄송하게 생각한다"며 "연패를 더는 하면 안 된다. 어려운 상황을 잘 이겨내 분위기 반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당장 외국인 선수를 영입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 내부에서 전술이나 포지션 변화를 고려해봐야 한다"면서 "그라운드 안에선 선수들의 개인적인 능력도 중요한 만큼 훈련도 더 해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공격력보단 부각이 덜 됐지만, FA컵을 포함해 ‘클린 시트‘ 경기가 이번 시즌 11경기 중 한 차례밖에 없는 것도 간과할 수 없는 부분이다.

일단 부상 선수들이 돌아와 중심을 잡아주고 공수에 걸친 집중력이 살아나길 바라는 수밖에 없다.

박 감독은 "부상 중인 선수들이 바로 다 돌아올 수 없고, 언제 정상 전력이 돌아올지도 모르겠다"면서 "우선 5월은 돼야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내다봤다.

이랜드전과 대구전을 마치고 연이어 홈 관중석에서 터져 나오는 야유를 들은 박 감독은 "연패 중인 만큼 팬들이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잘하라는 의미이기 때문에, 잘 받아들이고 힘을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은 11∼12라운드 승격팀 제주 유나이티드(21일), 수원 FC(25일)를 상대로 연패 탈출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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