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가 골 가뭄에 시달리는 티모 베르너를 1년 만에 판매할 수도 있다.

영국 ‘런던 이브닝 스탠다드‘는 토마스 투헬 감독과 마리나 그라노브스카이아 이사, 페트르 체흐 테크니컬 디렉터 등 첼시 수뇌부의 여름 이적시장 대비 회의 소식을 전하며 베르너의 이적 가능성을 보도했다.

지난여름 RB라이프치히를 떠나 첼시로 합류한 베르너는 이번 시즌 기대에 못 미치는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컵대회 포함 41경기 10골을 넣었다. 지난 시즌 레알마드리드, 리버풀 등 유럽 빅클럽들의 관심을 유도했던 45경기 34골 기록에 한참 부족한 성적이다.

1월 말 투헬 감독 부임 이후로는 13경기 1골 3도움에 그쳐 더욱 심각한 상황이다. 투헬 감독은 극심한 득점력 난조에 시달리는 베르너를 지난 2경기 선발 명단에서 제외했다. 올리비에 지루(2골), 타미 에이브러햄(1골)도 부진한 성적이 계속되면서 카이 하베르츠가 최전방에 배치됐다.

공격진의 부진은 새로운 스트라이커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지고 있다. 이 매체는 첼시가 올여름 최소 한 명 이상의 주전급 공격수를 영입할 것으로 예측했다. ‘아직 매각을 결정하지는 않았으나 공격수를 영입할 경우 장기적으로 베르너의 입지가 불확실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첼시가 염두에 두고 있는 공격수는 세르히오 아구에로(맨체스터시티), 엘링 홀란(보루시아도르트문트) 등으로 알려졌다. 누가 영입되더라도 베르너에게는 큰 타격이다. 현재 첼시는 공격 진영에 3명을 배치하는데, 스트라이커 자리를 제외한 두 자리에는 메이슨 마운트, 카이 하베르츠, 하킴 지예흐, 크리스천 풀리식 등이 버티고 있다. 베르너가 잔여 시즌 주요 득점원으로 인정받지 못한다면 생각보다 일찍 첼시 경력을 마무리할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