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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야구 > 국내
라이블리의 활약 여부, 마운드 전체에 영향을 미친다
출처:OSEN|2021-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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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의 가장 큰 고민거리는 벤 라이블리의 부진이다.

데이비드 뷰캐넌과 함께 외국인 원투 펀치로 기대를 모았으나 2차례 등판에서 아쉬움을 남겼다. 평균 자책점은 11.42에 이른다. 시즌 첫 등판이었던 4일 고척 키움전에서 4⅔이닝 6피안타(1피홈런) 6사사구 5탈삼진 6실점으로 무너졌다. 10일 대구 KT전에서 4이닝 5피안타(1피홈런) 2볼넷 2탈삼진 5실점으로 주춤거렸다.

허삼영 감독은 "라이블리의 부진이 가장 큰 고민거리다. 자기 색깔을 표출하지 못한다. 마운드에서 터프한 모습을 보여줘야 하는데 그게 소멸된 느낌"이라며 "너무 안 맞으려고 정교하게 던지려고 한다. 자기 색깔을 가지고 있어야 하는데 변화구 비율이 너무 높아졌다"고 말했다.

외국인 투수가 팀 전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절대적이다. 그렇기에 라이블리가 하루빨리 제 모습을 되찾는 게 중요하다. 허삼영 감독은 "투수 파트에서도 라이블리가 제 모습을 되찾을 수 있도록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하고 있다. 외국인 투수 혼자 팀을 이끌 수 없다. 원투 펀치가 등판해 승률 6할 이상 해줘야 팀이 원활하게 잘 돌아간다"고 말했다.

허삼영 감독은 외국인 원투 펀치가 최대한 많은 이닝을 소화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들이 어느 만큼 이닝을 책임지느냐에 따라 마운드 운용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그는 "이닝도 소화해줘야 계투진에 휴식을 줄 수 있다. 지난 주 중간 투수의 등판이 잦았다. 시즌 초반부터 등판이 잦아지면 한 시즌을 버티는 게 힘들어진다. 투수 엔트리 14명을 데리고 있어도 너무 많이 던지면 버텨낼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렇기에 선발 투수가 길게 끌고 가야 강한 불펜이 힘을 발휘할 수 있다. 외국인 투수의 역할이 중요한 이유도 이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라이블리의 부진이 마운드 전체에 영향을 미치는 만큼 모두가 바라는 모습을 되찾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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