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영국 매체가 손흥민에 대한 악의적인 보도를 내놓았다.

영국 매체 익스프레스는 지난 14일(이하 한국시각) 보도를 통해 "손흥민(30·토트넘 홋스퍼 FC)은 어릴 때부터 넘어지는 연기를 연습했다"고 언급했다. 이 매체가 인용한 것은 아마존 프라임 다큐멘터리 ‘손세이셔널‘에서 손흥민의 친형 손흥윤씨가 발언한 내용으로 손씨가 어린 시절을 회상한 것이다. 하지만 왜곡된 측면이 있어 논란이 되고 있다.

손씨는 다큐멘터리 ‘손세이셔널‘에서 동생과의 추억을 언급했다. 그는 "어린 시절 아버지가 축구를 가르칠 때 우리에게 벌을 주곤 했다"며 "동생(손흥민)은 뻔뻔하게 쓰러져서 아픈 척 했고 그래서 내가 더 잔소리를 들었다"고 말했다. 이는 그저 형과 동생의 장난스런 일화를 소개한 장면일 뿐이다.

이번 영국 매체의 보도는 지난 12일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49·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손흥민에게 ‘밥도 주지 않을 행동‘이라며 강한 비난을 한 이후 나왔다. 당시 토트넘과 맨유와의 경기에서 전반 34분 맥토미니가 손흥민을 제치는 과정에서 얼굴을 쳤다. 심판은 이를 뒤늦게 발견하고 VAR 리뷰를 실시해 반칙을 선언했다.

이 매체는 손흥민이 맨유전에서 당한 파울이 ‘시뮬레이션‘임을 주장하기 위해 친형과의 장난스러운 발언까지 인용한 것인 만큼 논란이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