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성욱 없이 전북·포항 만난다…제주, 예열 마친 자와다 핵심 'Key'
- 출처:스포츠서울|2021-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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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성욱 없이 전북 현대와 포항 스틸러스를 만난다. 제주 유나이티드의 핵심 키는 외국인 공격수 오스카 자와다가 쥐고 있다.
1년 만에 K리그1 무대로 돌아온 제주는 2021시즌 개막전에서 성남FC 원정에서 0-0으로 비겼다. 궂은 날씨 속 소중한 승점 1을 챙겼다. 악재도 있었다. 후반 19분 주민규 대신 교체 투입된 진성욱이 들어간 지 7분 만에 헤딩 경합 과정에서 팔꿈치를 써 다이렉트 퇴장당했다. 2경기 결장한다. 홈 2연전을 치르는 상대가 전북과 포항으로 만만치 않다. 때문에 새 외국인 공격수 자와다의 역할이 중요해졌다.
지난달 24일 자가격리를 끝내고 팀에 합류한 자와다는 1일 성남과의 개막전부터 남기일 감독의 부름을 받았다. 후반 32분 공민현을 대신해 그라운드를 밟았다. 팀 훈련한 지 4일밖에 되지 않은 시점이었지만, 남 감독은 자와다를 기용했다. 그만큼 기대가 크다고 볼 수 있다. 무언가를 보여주기에는 수적 열세에 적은 출전 시간이었다. 그럼에도 192㎝ 87㎏의 탄탄한 피지컬을 바탕으로 적극적인 몸싸움과 압박을 보여주며 다음 경기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자와다는 볼프스부르크(독일) 유스팀에 몸담던 시절, 폭발적인 득점력으로 두각을 나타냈던 유망주였다. 큰 키에 발밑 기술도 좋다는 평가다. 더욱이 진성욱이 빠지면서 제주의 최전방 공격수는 사실상 주민규뿐이다. 지난 시즌에도 제주는 주민규와 진성욱으로 공격진을 운용했다. 둘 다 빠졌을 때는 수비수 임동혁을 스트라이커로 올려 쓰는 임시책을 쓰기도 했다. 그렇기에 개막전에서 예열한 자와다의 출전 시간이 대폭 늘어날 수 있다.
전북, 포항전은 자와다에게도 제주에도 중요한 일전이다. 전북은 홍정호, 이주용 등 국가대표급 수비수들이 포진돼 있다. 3선도 최영준이 버티고 있어 공략이 쉽지 않다. 포항도 하창래가 입대하지만 조직력이 탄탄한 팀이다. 수비력도 나쁘지 않다. 자와다가 이를 이겨내고 뛰어난 활약을 보여준다면, 제주의 새로운 공격 옵션으로 단숨에 거듭날 수 있다. 팀 역시 개막 초반부터 강팀을 상대로 기대 이상의 성과를 낸다면, 탄력을 받을 수 있다. 자와다가 K리그 상위권 팀들을 상대로 어떤 모습을 보일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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