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벤투스가 손흥민(29·토트넘 홋스퍼) 영입 계획을 철회했다.  

이탈리아 ‘투토유베‘는 2월 24일(이하 한국 시간) ‘칼치오메르카토‘를 인용해 "손흥민이 다음 시즌 유벤투스에 합류할 가능성은 작다. 토트넘 홋스퍼가 손흥민의 이적료로 요구할 1억 유로(약 1350억원)는 유벤투스에게 부담스러운 금액이다"라고 전했다. 

지난주 손흥민의 유벤투스 이적설이 한 차례 돌았다. ‘칼치오메르카토‘는 지난 14일 "유벤투스가 손흥민 영입을 위해 애런 램지, 더글라스 코스타, 페데리코 베르나르데스키 등을 처분할 수도 있다"라고 보도한 바 있다. 매체는 유벤투스가 손흥민 영입을 위해 9000만 유로(약 1208억원)를 준비할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비싼 이적료는 유벤투스의 영입 작업에 걸림돌이 되었다. ‘투토유베‘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어려움을 겪는 시기에 유벤투스는 손흥민의 비싼 이적료를 부담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손흥민과 토트넘의 계약은 2023년 6월에 종료된다. 토트넘은 주포 손흥민을 팀에 잔류시키기 위해 새로운 계약을 추진했지만, 어려워진 재정 때문에 협상이 중단됐다. 설상가상으로 토트넘의 팀 성적도 좋지 못하다. 현재 리그 순위가 9위까지 떨어지며 유로파리그 진출마저 불투명해졌다. 손흥민의 잔류 혹은 이적, 그 어느 것도 섣불리 예측하기 어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