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항 송민규 “김기동 감독님께 우승컵 선물 해야죠”
- 출처:KBS|2021-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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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시즌 K리그 ‘최고의 샛별‘ 송민규(22,포항)는 역시 자신감이 넘쳤다. 다가올 새 시즌엔 지난 시즌을 뛰어넘는 활약으로 스승인 김기동 감독에게 우승컵을 선물하겠다고 다짐했다.
포항의 측면 공격수 송민규는 지난 시즌 10골 6도움의 맹활약으로 신인왕격인 ‘K리그1 영플레이어상‘을 받았다. 득점은 전북의 한교원(11골)에 이어 국내 선수 중 2위, 공격 포인트도 팀 선배 강상우(20공격 포인트)에 이어 국내 선수 2위였다.
■ "2021시즌 목표는 20 공격 포인트…감독님께 우승컵 선물 해야죠"
다가올 2021시즌에 대한 송민규의 목표 의식도 명확하다.
개인 목표는 공격 포인트 20개 이상을 기록해 ‘K리그1 베스트11‘에 드는 것이고, 팀의 목표는 우승이다. 포항은 올 시즌 K리그1과 FA컵, 그리고 아시아 챔피언스리그(ACL) 3개 대회에 나선다.
송민규는 "3개 대회 중에서 우승컵을 하나 들어 올리고 싶다"면서 "(김기동) 감독님께 우승컵을 안겨드릴 것"이라고 다짐했다.
송민규는 지난 시즌 김기동 감독의 특별 지도를 받고 기량이 크게 성장했다. 당시 김기동 감독은 자신이 쓰던 초시계를 송민규에게 선물하면서 체력 향상에 집중하라고 당부했다. 200미터를 32초 안에 뛰는 운동을 반복(휴식 시간은 96초)하도록 했다. 송민규는 향상된 체력을 바탕으로 K리그에서 가장 위협적인 측면 공격수 중 한 명으로 성장했다.
김기동 감독은 송민규를 가리켜 "미래에 K리그보다 더 큰 무대에서 활약할 수 있는 재목"이라면서 애정 어린 지도를 아끼지 않고 있다. 이에 송민규도 우승컵으로 보답하고 싶다는 마음을 전한 것이다.
■ "전 자신감으로 먹고살죠…미래에 유럽 챔피언스리그 무대 밟고 싶어요"
송민규의 꿈은 올림픽· A 대표팀 승선, 그리고 유럽 무대 진출이다.
송민규는 지난해 K리그에서의 맹활약을 바탕으로 김학범 감독의 올림픽 대표팀에 소집돼 생애 첫 태극마크까지 달았고, 벤투호와 김학범호의 친선전에서는 팬들을 깜짝 놀라게 할 정도로 멋진 골을 넣었다.
올여름 도쿄 올림픽이 정상적으로 개최될지 여부에 신경 쓰일 법하지만, 크게 개의치 않고 있다. 올림픽 대표팀의 치열한 2선 공격수 경쟁에 대해서도 자신감을 나타냈다. 송민규는 "난 자신감으로 먹고산다"고 웃으며 "근거 없는 자신감이 아니라 실력으로 팬들이 인정할 수 있는 선수가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럽 무대 진출에 대한 포부도 전했다. 송민규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나 스페인 라리가 등 특정 리그를 생각하지는 않지만 "챔피언스리그나 유로파리그 나가는 팀에 가고 싶다"고 밝혔다.
미래의 꿈을 향한 노력도 기울이고 있다. 송민규는 거친 유럽 무대에서 활약하려면 체력 향상에 집중하라는 김기동 감독의 조언에 따라 웨이트 훈련에 집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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