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흥민도 무리뉴 지지…“라커룸에 문제 없어요”
- 출처:스포츠경향|2021-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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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29)이 토트넘 선수들이 조제 무리뉴 감독에게 등을 돌렸다는 불화설을 일축했다.
손흥민은 18일 영국방송 ‘BBC’와의 인터뷰에서 불화설에 대해 “소문은 소문일 뿐”이라며 “라커룸에는 문제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손흥민은 “라커룸의 분위기는 언제나 결과에 따라 달라진다”며 “우리가 이기면 행복하고, 지면 슬프다. 몇 차례 나쁜 결과가 나오면서 분위기가 잠시 나빠지진 했지만 라커룸 자체에는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토트넘에선 모두 행복하게 웃으며 경기게 집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토트넘의 주축 선수가 무리뉴 감독의 라커룸 장악력에 문제가 없다고 나선 것은 해리 케인에 이어 손흥민이 두 번째다. 케인은 “무리뉴 감독의 방법이 토트넘의 부활을 이끌 것이라 믿는다”고 말한 바 있다.
무리뉴 감독은 지난해 12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선두까지 올라갔던 성적이 9위로 추락한 것에 이어 일부 선수들과의 마찰 양상이 노출돼 궁지에 몰렸다. 토트넘 최고 연봉인 가레스 베일과 과거 간판 스타였던 델레 알리 그리고 서지 오리에와 맷 도허티 등이 벤치로 쫓겨나 무리뉴 감독에게 불만을 가진 선수들이다.
무리뉴 감독은 선수의 잘못을 직설적으로 지적하고, 눈에 벗어난 선수는 내치는 독불장군과 같은 성격을 갖고 있다. 그가 첼시와 인터 밀란, 레알 마드리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에서 눈에 띄는 성적을 내고도 3년차에 쫓겨나는 일이 반복된 원인이다. 이 때문에 토트넘에서도 같은 운명이 예상됐으나 손흥민과 케인 같은 주축 선수들의 지지로 한숨을 돌릴 전망이다.
한편 손흥민은 코로나19로 빚어진 재정난에 중단된 토트넘과의 재계약 협상에 대해 “현 시점에서 이 부분을 언급하는 것은 불공평한 일”이라며 “난 우리 팀과 경기에 집중할 시기라고 생각한다. 난 토트넘에서 뛰는 것이 행복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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