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승 DNA' 전북의 독주 체제 또 이어질까
- 출처:오마이뉴스|2021-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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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시즌 K리그1 미리보기①] 전북현대
이번 시즌에도 ‘어우전‘일까. 어차피 우승은 전북 현대라는 앞글자를 딴 ‘어우전‘은 K리그 축구팬들로부터 생겨난 신조어다.
전북 현대는 명실상부한 K리그 최고의 클럽이다. 2009년 첫 우승을 시작으로 지난해까지 통산 8회(2009년·2011년·2014년·2015년·2017년·2018년·2019년·2020년) 우승을 달성하며, 성남FC(7회)를 제치고 K리그 역대 최다우승팀으로 등극했다. 2017년부터 이어진 4년 연속 우승도 역사상 최초의 기록이다.
우승에 익숙한 김상식, 코치 아닌 감독으로 새 출발
지난 시즌 전북은 적잖게 고전했다. 대항마 울산 현대가 전북의 아성을 위협할만한 폭풍 영입으로 꾸준하게 리그 선두를 내달렸기 때문이다.
리그에서 우승을 차지하려면 꾸준함과 경기 내용이 나쁘더라도 결과를 만들어 내는 것이 중요한데, 울산은 이겨야 할 경기에서 번번이 미끄러지며 승점을 잃은 반면 전북은 실리축구를 통해 결과를 챙겼다. 리드를 당하거나 무승부로 끝날 듯한 경기를 승점 3점으로 바꾸며,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했다.
특히 라이벌 울산과의 세 차례 맞대결에서 3전 전승을 거둔 것이 결정적이었다. 승점 6점짜리 경기, 즉 강팀과의 경기에서 전북은 확연한 강세를 보였다. 언제든지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과 풍부한 우승 경험, 막판 뒷심을 발휘하며 2시즌 연속 역전 우승을 일궈냈다.
여기에 FA컵마저 거머쥐면서 구단 역대 사상 첫 더블이라는 성적표를 남겼다. 우승도 해본 팀들이 한다고, 전북에게 항상 ‘우승 DNA‘라는 꼬리표가 따라 붙는 이유다.
늘 우승에만 익숙한 전북에게 2021년은 큰 변화의 바람이 불어닥쳤다. 조세 모라이스 감독이 떠나고, 선수와 코치로 12년 동안 전북에서 몸담은 김상식 감독이 지휘봉을 이어받았다. 선수와 코치로 리그 우승 8회, ACL 우승 1회를 경험한 노하우는 김상식 감독에게 큰 자산이다.
물론 코치와 감독은 완전히 다른 영역이다. 전북의 내부 사정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어 당장 선수단을 이끌어가는 데 큰 어려움은 없을 것이란 기대감이 크다. 하지만 초보 감독으로 K리그 최강 전북에서 커리어를 시작하는 터라 부담감 또한 클 수 있다. 무엇보다 전북은 반드시 우승이라는 결과물을 내놓아야 하는 클럽이다.
일류첸코 영입으로 공격력 향상…새로운 닥공 축구 실현될까
전북은 올해 초 한국축구의 레전드 박지성을 어드바이저로 위촉한 데 이어, 김두현과 이운재를 각각 수석코치와 골키퍼 코치로 선임하며 발빠르게 움직였다.
전북은 K리그에서 가장 적극적인 투자를 아끼지 않는 팀 중 하나다. 지난 시즌 대대적으로 스쿼드를 정비한 것과 달리 올 시즌은 큰 틀을 유지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물론 전력 누수는 존재한다. 전북 레전드 이동국이 은퇴를 선언했고, 조규성이 군에 입대하지만 ‘라인브레이커‘ 김승대가 임대에서 복귀했다. 또, 지난 시즌 득점 2위에 빛나는 포항의 검증된 골잡이 일류첸코를 데려오며, 부족함을 채웠다. 구스타보, 일류첸코로 짜여진 스트라이커진은 K리그 최고로 평가받는다.
허리진은 다소 고민거리다. K리그 MVP에 빛나는 중앙 미드필더 손준호가 중국 산둥 루넝으로 이적했다. 신형민도 울산으로 팀을 떠났고, 이수빈이 원 소속팀 포항으로 복귀했다.
포항에서 임대 복귀한 최영준이 그 자리를 얼마나 메워줄지가 관건이다. 대구에서 재능 넘치는 활약을 선보인 류재문도 전북 유니폼을 갈아입었다.
이밖에 지난 시즌 활약한 주전급들은 여전히 전북의 근간을 형성하고 있다. 외국인 선수 바로우, 쿠니모토를 비롯해 미드필더 김보경, 이승기, 한교원, 수비진은 홍정호, 김민혁, 이주용, 이용, 최철순 등이 건재하다. 지난 시즌 기대에 미치지 못한 쿠니모토와 김보경의 부활 여부도 중요한 열쇠다.
이뿐만 아니라 좌우 측면 풀백에서 모두 뛸 수 있는 젋은피 이유현의 영입으로 수비진을 두텁게 했으며, 오는 여름 윙어 문선민, 센터백 권경원이 군 제대 이후 전북으로 합류할 예정이다. 전북은 올 시즌도 양질의 스쿼드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 2년 동안 모라이스 체제의 전북은 특유의 닥공 축구보단 실리에 치중하는 경향이 짙었다. 하지만 김상식 감독은 닥공 축구를 재현하고, 올 시즌 K리그와 ACL 동시 제패를 목표로 삼고 있다. 김상식호는 오는 27일 FC 서울과의 개막전에서 첫 선을 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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