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도 ‘설날‘을 맞을 준비를 하는 것일까?

EPL은 화요일 치러지는 리즈와 팰리스의 경기를 끝으로 이번 주중에는 경기가 없다. 설날 때문이 아니라, 바로 FA컵 경기가 있기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 리즈와 팰리스는 휴식기 이전 승점을 챙겨갈 절호의 기회이다. 2월 8일을 기준으로, 두 팀 모두 11위와 13위라는 다소 애매한 위치에 있기 때문이다.

강등권과는 거리가 멀지만 두 팀 모두 29점을 기록한 상황에서 과연 어느 팀이 상대를 물리치고 순위를 끌어올릴 수 있을까?

오전 5시, 리즈 VS 크리스탈 팰리스

상대전적 : 리즈 우위 (22승 15무 16패)

최근전적 : 리즈 우위 (2승 2무 1패)

강등 걱정 없는 편안한 두 팀이 만났다. 두 팀이 확보한 승점은 29점, 강등권인 15점의 풀럼과 무려 14점이나 차이를 벌리고 있다.

‘대참사 장인‘ 리즈는 이번에는 아쉽게 대참사를 일으키지 못했다. 지난 레스터전에서 3-1로 승리를 거둔 리즈는 이번 에버턴전도 많은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아쉽게도 이번에는 고전 끝에 패배했다.

에버턴의 압박 수비에 볼을 간수하는것 조차 힘들어하던 리즈는 상대의 골문 앞 혼전 상황에서 찾아온 기회를 마무리해 한 골을 따라붙었다.

이후 파상공세를 펼쳤지만 에버턴 골키퍼 로빈 올센을 뚫지 못해 결국 승리를 내주었다.

한편 팰리스는 지난 뉴캐슬전에서 2:1 승리를 거두었다. 뉴캐슬의 존조 셸비에게 환상적인 중거리골을 내준 팰리스는 이후 자이로 리데발트의 중거리골과 게리 케이힐의 헤더로 전세를 뒤집었다.

후반에는 타운젠드가 한 골을 추가할 기회를 얻었지만 아쉬운 중거리슛으로 골과 다름없는 기회를 날려버렸다. 노마크, 골키퍼와 거리가 있던 1:1상황에서 그는 골대를 한참 벗어나는 인사이드 킥으로 아쉬움을 삼켰다.

과연, 패배했지만 기세를 볼 수 있었던 리즈와, 승리로 분위기가 달아오른 팰리스중 어떤 팀이 승리를 맛보게 될까? 참고로 지난 11월 열린 EPL 경기에서는 팰리스가 4:1로 리즈에게 승리를 거둔 바 있다.

한편 수요일부터 치러지는 FA컵 5라운드에서는 손흥민의 토트넘이 에버튼을 맞아 일전을 치룬다. 또한 맨유, 첼시, 맨시티 등 상위권 팀의 경기가 예정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