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거듭되는 위기' 레알, 올 시즌 끝으로 지단과 작별 준비 예정
- 출처:골닷컴|2021-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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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 마드리드가 지네딘 지단 감독과 작별을 준비 중이다. 올 시즌을 끝으로 동행의 마침표를 찍을 것으로 보인다.
지단 감독은 레알 구단 역사상 최고의 감독 중 한 명으로 꼽힌다. 지난 2016년 시즌 도중 지휘봉을 잡자마자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이끌었고, 3시즌 연속 팀에 빅이어를 안겨주며 파죽지세 행보를 이어갔다. 스타성을 겸비한 선수들이 즐비한 레알에서 강력한 카리스마를 앞세워 선수단을 장악하면서 팀을 이끌었던 게 주효했다.
‘박수칠 때 떠나라‘ 말이 있듯, 지단 감독은 챔피언스리그 3연패 대업을 이뤄낸 이후 팀을 떠났다. 하지만 2019년 3월 레알이 위기에 빠지자 다시 지휘봉을 잡았고, 그다음 시즌 라리가 우승을 차지한 데에 이어 수페르코파에선 숙명의 라이벌 바르셀로나를 꺾고 챔피언 자리에 오르면서 다시 한번 더 명장으로서 능력을 발휘했다.
하지만 올 시즌은 이야기가 다르다. 지단 감독은 좀처럼 팀을 위기에서 구출하지 못하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하위권 팀들에게 충격 패를 당하면서 무너지는 등 승점 획득에 실패하더니 선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 승점 10점이나 뒤처져있다. 이마저도 한 경기를 더 치른 상황이라 격차는 더 벌어질 수도 있다.
더 큰 문제는 최근 성적이다. 레알은 최근 공식전 5경기에서 1승밖에 거두지 못하면서 최대 위기에 놓였다. 특히 수페르코파에서 아틀레틱 빌바오에 패하면서 결승 진출에 실패했고, 코파 델 레이에선 2부 리그 팀 CD 알코야노에 무너지면서 조기 탈락하는 수모를 겪었다. 챔피언스리그에서 분위기 반전에 실패한다면 무관에 그칠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이에 레알은 지단 감독과 작별을 준비 중인 거로 알려졌다. 스페인 매체 ‘카데나 세르‘는 "레알은 다음 시즌 지단 감독에게 더 이상 팀을 맡기지 않을 것이다. 아직 직접적인 언급이나 보도는 없지만, 지단이 올 시즌을 끝으로 떠날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이어서 "레알은 새로운 감독 후보로 라울, 나겔스만, 알레그리 등 여러 감독을 고려하고 있다"며 "현재 팀 보드진은 2군 카스티야를 지휘하고 있는 라울을 가장 선호하고 있다. 라울은 유스 리그를 우승으로 이끄는 등 준비된 상태다"고 덧붙였다.
한편, 레알은 오는 6일 우에스카와 맞붙는다. 현재 우에스카는 리그 최하위에 위치해 있는 만큼 지단 감독은 이 경기를 기점으로 반등의 발판을 마련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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