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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우진의 160㎞ 만든 한 발 더 멀리…163㎞도 넘을까
출처:스포츠경향|2021-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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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우진(22·키움)의 키가 더 자랐다. 지난 시즌 공식 프로필 키는 1m91. 안우진은 “아직 재보지 않았는데, 오랜만에 본 형들이 다들 ‘또 키컸네’ 하시더라”라며 웃었다. 스물 둘은 한창 자랄 나이다.

강속구 투수의 체격의 증가는 또다른 기대감을 낳는다. 2021시즌, 야구팬들은 어쩌면 안우진의 160㎞를 자주 볼 수 있을지 모른다.

안우진은 지난해 10월17일 고척 두산전 5-3으로 앞선 9회초 1사뒤 김재환을 상대했다. 볼카운트 2-2에서 던진 5번째 속구의 구속이 160㎞로 기록됐다. 중계화면과 KBO공식 어플 기록이다. 공인 기록은 아니지만 국내 투수가 던진 최고 구속으로 평가된다.

안우진의 속구 평균 구속은 2018년 148.4㎞였고, 2019년 147㎞로 조금 줄어들더니 2020시즌 152.3㎞로 부쩍 높아졌다. 안우진 구속 증가의 비결은 ‘한 발’ 더 길어진 스트라이드 덕분이다.

안우진은 3일 고척 스프링캠프 필드 훈련을 마친 뒤 인터뷰에서 “투수코치님도 그렇고, 트레이닝 코치님도 스트라이드를 늘리는 게 좋겠다고 하셨다”고 말했다. 오른손 투수가 왼발을 뻗어 내딛는 스트라이드가 길어져서 얻는 잇점은 명확하다. 공을 더 앞에서 던질 수 있고, 타자들이 공을 볼 수 있는 거리가 줄어든다. 투구판에서 공을 놓는 점까지의 수평거리를 뜻하는 익스텐션이 길어지면 타자들이 느끼는 체감 구속은 더 빠르다. 안우진은 발 한 개 크기 만큼 스트라이드를 넓혔다.

대신 다리를 더 멀리 뻗는 것은 중심이동을 어렵게 만든다. 자칫 투구 밸런스가 모두 무너질 수 있는데, 안우진은 빠르게 적응하며 더 큰 효과를 얻었다. 상체가 앞으로 완전히 넘어오면서 ‘힘 쓰는 구간’이 달라졌다. 기존 투구 폼에서는 손이 어깨 위를 지나는 구간에서 힘을 썼는데, 바뀐 폼에서는 어깨를 지난 뒤 앞으로 나가는 구간에서 힘을 쓴다.

올겨울 ML 최대 FA인 투수 트레버 바워는 구속 증가의 열쇠로 팔꿈치의 롤링을 꼽는다. 팔꿈치가 손보다 앞에 위치한 상태로 끌고 나오다 튕기듯 던지는 방식이다. 안우진 역시 스트라이드 증가가 무게중심 이동 구간의 확대를 가져왔고 이 과정에서 팔꿈치가 손보다 앞서는 구간이 길어지면서 롤링이 효과적으로 이뤄졌다. 이는 구속 증가로 이어졌다. 팔꿈치를 더 끌고 나온 뒤 상박이 튕겨져 나오듯 발사 되면서 구속이 빨라진다.

이같은 변화는 부상 위험도 줄였다. 안우진은 “힘쓰는 구간이 달라지면서 오히려 힘을 덜 쓰면서도 공이 빨라졌다. 트레이닝 코치님도 어깨와 허리에 부담이 덜 되는 동작이라고 하셨다”고 말했다.

익스텐션의 증가는 만병 통치약은 아니다. 끌고 나와 던지면, 그만큼 릴리스 포인트의 높이는 낮아진다. 안우진은 “대신 뒤에서 힘쓰다 (하늘로) 날리는 공이 줄었다. 릴리스 포인트는 낮아졌지만 공을 확실히 눌러주는 느낌이 들면서 오히려 각도를 만들 수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투구폼을 완전히 제 것으로 만든 안우진이 겨울 동안 키가 더 컸다. 더 큰 덩치는 더 빠른 공을 만드는 기본이다. 안우진은 아직 피칭을 시작하지 않았다. “캐치볼 하면서 변화구 감을 잡는 중이다. 80% 정도 힘으로 던지는 상태”라고 말했다. 본격적인 투구가 시작되면, 160㎞를 쉽게 볼 수 있을지도 모른다. KBO리그 최고 구속은 LG 레다메스 리즈가 기록한 163㎞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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