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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벤투스 하락세로 세리에 춘추전국시대 도래...'스쿠테토 주인공은?'
출처:인터풋볼|2020-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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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에 춘추전국시대가 도래했다. 어떤 팀이 스쿠테토(세리에A 우승 트로피)를 차지할지 주목된다.

세리에A는 그동안 유벤투스의 독무대였다. 유벤투스는 2011-12시즌을 시작으로 세리에A 9연패를 이뤄내며 독보적인 존재감을 보였다. 그동안 나폴리, AS로마, 인터 밀란이 대권에 도전했지만 실패했다. 위닝 멘탈리티를 장착한 유벤투스의 독주를 막을 수 없었다.

하지만 올 시즌 판도가 달라졌다. 유벤투스는 마우리시오 사리 감독 대신 감독 경험이 전무한 안드레아 피를로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겼다. 피를로 감독은 확실히 이전과 다른 축구를 펼쳤다. 역동적이고 공격적인 축구를 이식했다. 전술 자체는 신선했지만 성적은 부진했다. 유벤투스는 6승 6무 1패로 승점 24점만을 기록해 6위에 머물고 있다.

유벤투스의 하락세가 이어지며 세리에A 패권 다툼이 치열해졌다. AC밀란, 인터 밀란, 로마, 나폴리와 같은 명문팀들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가장 앞서는 AC밀란이다. AC밀란은 단 1패도 허용하지 않으며 단독 선두에 올라있다.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의 존재감이 AC밀란의 선두 질주에 큰 도움이 됐다.

인터 밀란도 AC밀란을 맹추격하고 있다. 인터 밀란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서 최하위로 탈락해 올 시즌 유럽 대항전을 치르지 않는다. 다른 상위권 팀과 달리 온전히 세리에A에 집중할 수 있다. 지난 시즌에도 아쉽게 준우승을 차지했기 때문에 동기부여는 확실하다.

로마, 나폴리도 호시탐탐 대권 탈환에 도전 중이다. 로마는 파울로 폰세카 감독의 전술이 확고히 자리 잡은 것이 상승세의 원동력이 됐다. 에딘 제코, 헨리크 미키타리안 등 경험있는 선수들의 노련한 활약도 힘이 됐다. 나폴리는 디에고 마라도나 사망 이후 영전에 트로피를 바치고자 하는 이지가 가득 찬 상태다.

이렇듯 세리에A는 누가 우승할 지 한치앞도 예상할 수 없다. 선두권에서 밀린 유벤투스는 겨울 이적시장에서 멤피스 데파이, 디에고 코스타 등을 노리며 전력 보강을 추진 중이다. 전무후무한 세리에A 10연패를 달성하기 위해서다. 유벤투스가 반등해 세리에A 절대 강자의 면모를 보일지 10년 만에 스쿠테토의 주인공이 바뀔지 세리에A 후반기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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