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축구연맹(AFC)이 내년 AFC 챔피언스리그(ACL)도 올해와 비슷한 포맷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24일 일본 ‘스포츠닛폰’은 “다음 시즌 ACL 조별리그가 내년 4월 카타르에서 집중 개최하는 것이 유력해졌다”라고 전했다. 올해처럼 카타르에서 모든 팀이 모여 경기를 소화하겠다는 것이다.

올해 ACL은 지난 2월 개막했으나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해 중단됐다. AFC는 ACL 진행을 위해 중립 지역에 모든 일정을 소화하는 것으로 결정했다. 그래서 지난 9월 카타르에서 서아시아지역 조별리그부터 4강까지 진행했고, 11~12월에는 다시 카타르에서 동아시아지역 조별리그부터 4강, 결승전까지 모든 경기를 소화했다.

AFC가 내년에도 올해와 비슷하게 대회를 진행하려는 것은 코로나19 때문이다. 국가 간 이동이 원활하지 않기 때문에 중립지역에서 일괄적으로 조별리그를 진행해 전체 일정의 일부를 소화하겠다는 것이다.

내년 ACL 조별리그가 4월에 진행된다면 각국 리그 일정에도 영향을 끼칠 수밖에 없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내년 K리그는 정상적으로 모든 일정 소화를 원칙으로 계획하고 있다. K리그1의 경우 올해처럼 5월 개막, 27경기 단축 운영이 아닌 3월 개막해 38경기를 모두 소화하는 것이다.

하지만 AFC가 ACL 조별리그를 중립지역에서 진행하면 최소 한 달 이상 공백이 발생한다. 보도대로 4월에 조별리그가 진행되면 K리그1은 3월에 일부 경기를 진행한 뒤 5월초까지는 리그 중단을 할 수밖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