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현우가 많이 힘들어한다, 미안해" 울산 떠나는 김범수 GK코치의 제자 걱정 [인터뷰]
- 출처:스포탈코리아|2020-12-22
- 인쇄
울산은 지난 19일 카타르에서 열린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결승에서 이란의 페르세폴리스를 2-1로 꺾었다. 2012년 이후 8년 만에 아시아 정상 탈환에 성공하며 국내 두 대회(K리그1, FA컵) 준우승의 아쉬움을 털어냈다.
이번 대회에서 울산은 10경기 무패(9승 1무) 우승을 차지했다. 무려 23골 경기당. 2.3골을 몰아치며 ‘아시아 깡패’의 모습을 되찾았다. 이와 함께 7골밖에 내주지 않은 단단한 수비 역시 일품이었다. K리그의 명성의 드높였고, 내년 2월 카타르에서 펼쳐지는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진출권과 엄청난 상금까지 손에 넣었다. 이런 영광을 뒤로하고 울산은 20일 4년간 팀을 지휘했던 김도훈 감독과 아름다운 작별을 공식 발표했다. 김도훈 감독을 보좌하며 최후방에 자물쇠를 채우는데 일조했던 김범수 골키퍼 코치도 울산을 떠난다.
울산 선수단은 20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코로나 검사를 받은 후 각자 지정한 장소에서 2주간 자가 격리에 들어갔다. 김범수 코치는 이번 ACL 우승이 기뻤지만, 마음이 편치 않았다. 속이 쓰라렸다. 애제자 조현우와 함께 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조현우는 11월 A대표팀에 소집된 후 코로나바이러스 양성 판정을 받았다. 오스트리아에서 격리 후 한국으로 돌아왔다. 귀국 후 음성 판정을 받았고, 토너먼트를 앞두고 카타르에 합류하려 했으나 안타깝게도 불발됐다. 그 사이 조수혁이 ACL에서 안정적으로 골문을 지켰다. 9경기에서 6실점으로 울산의 우승을 뒷받침했다. 조수혁은 조현우의 등번호 21번이 써진 유니폼을 ‘입고 들고’ 우승 세리머니를 하며 동료애를 드러냈다. 이를 지켜본 김범수 코치는 감정이 복받쳐 눈시울을 붉힌 것으로 알려졌다.
21일 ‘스포탈코리아’와 전화 인터뷰에서 김범수 코치는 “구단 관계자, 팬들, 미디어, 카타르 현지 관계자들이 철저한 준비까지. 많은 관심과 도움, 성원을 주셔서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었다. 선수들은 한국에 잘 도착해 각자 격리 장소로 이동했다. (조)수혁이는 후배 몇 명(이동이 애매하거나, 격리 장소가 마땅치 않은)을 데리고 자신의 집으로 갔다. 그라운드 안팎에서 늘 한결같다. 고마운 친구”라고 흐뭇해했다.
연이은 선방쇼를 펼친 조수혁이 대견하지 않느냐는 질문에 김범수 코치는 “(조)수혁이를 믿었다. 말이 필요 없는 최고의 골키퍼다. 고맙다”고 웃었다.
그러면서 대회에 불참한 조현우 이야기를 꺼냈다. 조수혁이 ACL에서 워낙 잘해줘 공백이 느껴지지 않았지만, 조현우는 이번 시즌 리그 전 경기(풀타임)에 나서서 베스트11에 선정되는 등 역시 국가대표 수문장이라는 찬사를 받았다. 때문에 울산이 아시아 최고 자리에 올랐을 때 함께하지 못한데 아쉬움을 드러냈다. 조현우를 어린 시절부터 봐오며 지도했기 때문에 가슴이 더 아팠다.
김범수 코치는 “(조)현우와 문자를 주고받았는데 많이 힘들어하더라. 마음이 아프다. 함께 하지 못해, 그리고 해줄 수 있는 게 없어 미안하다”고 씁쓸함을 감추지 못했다.
그러면서 아끼는 제자들과 함께 했던 4년을 떠올렸다. 김범수 코치는 “(조)수혁이는 4년 동안 성실히 따라줬다. 1년 간 함께 한 (조)현우도 마찬가지다. 리그 정상급 골키퍼를 두 명이나 보유할 수 있었던 건 내겐 큰 행운이었다. 고마웠다. 새로운 감독님이 오셔도 든든하실 거다. 울산 김광국 단장님을 포함한 구단 직원들, 관계자, 팬들에게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고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 최신 이슈
- 팔레스타인전 앞둔 홍명보호, 맥 끊긴 '9번 자리' 주인공은?|2024-11-18
- ‘2024년 54골’ 유럽 흔드는 ‘제2의 즐라탄’ 요케레스, 빅클럽 구애 뜨겁다|2024-11-18
- 포항시 '2024 하나은행 코리아컵' 결승전에 대규모 응원단 파견|2024-11-18
- 발롱도르 놓치고 막 나가네...비니시우스, 심판에게 "꺼져라" 욕설 투척→ 팬들 "망신이다"|2024-11-18
- 쏘니 지킬 '최고의 호위 무사'가 온다! '레버쿠젠 무패 우승 DF' 영입 명단에 추가...레알-뮌헨-바르사와 경쟁|2024-11-18
- 야구
- 농구
- 기타
- "뉴욕M, 소토에 가장 가깝고 유리", 전구단 수뇌부 총출동...양키스 7억달러 쏠까?
- FA 최대어 후안 소토의 행보가 빨라지고 있다. 벌써 3팀과 1차 협상을 마쳤다.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소토는 지난 15일(이하 한국시각) 캘리포니아주 남부 모처에서 보스턴 레드삭스...
- 사사키, 홈팬 앞에 MLB 진출 선언···“지바 롯데, 공백 크지 않아” 전망 왜?
- 메이저리그(MLB) 진출을 선언한 일본프로야구(NPB) ‘광속구 투수’ 사사키 로키(23·지바 롯데)가 홈 팬 앞에 이적 의사를 밝히고 감사의 인사를 했다. 사사키의 이탈 이후 지...
- '예비 빅리거' 김혜성 프리미어12 호주전 해설위원으로 출격
-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2024 WBSC 프리미어 12 대표팀이 오프닝 라운드 마지막 상대인 호주를 만난다. 대회 2승 2패를 거둔 류중일호는 슈퍼 라운드 진출이 무산됐지만 호주전 ...
1/6
- 마약 자수한 김나정, 조만간 소환조사 진행… 경찰 "일정 조율 중"
- 경찰이 필리핀에서 마약을 투약했다고 자수한 방송인 김나정에 대해 조만간 소환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18일 뉴스1에 따르면 경기북부경찰청 마약수사계는 이날 "현재 소환 일정을 조율 ...
- 클라라, 밀착 크롭티로 볼륨감 자랑…흑백 뚫는 숏컷 미모
- 배우 클라라가 완벽한 미모를 자랑했다.클라라는 11월 17일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근황이 담긴 여러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공개된 사진 속 클라라는 흰색 크롭티를 입은 채 글래머러스한...
- "확 다 엎어버릴까" 아름, 티아라 왕따 재점화 이후 의미심장한 글
- 그룹 티아라의 왕따 사건이 12년 만에 재점화된 가운데, 아름이 의미심장한 글을 남겨 주목받았다.지난 17일 아름은 자신의 SNS에 "사태 파악을 못 하고 계속 열받게 하네. 확 ...
- 스포츠
- 연예
- 이탈리아 1:3 프랑스
- 포르투갈 5:1 폴란드
- [IMISS] Vol.575 모델 Angela00
- [XiuRen] Vol.4013 모델 Xing Meng
- 홍명보호, 쿠웨이트 3-1 완파하고 4연승…터졌다 손흥민 50호골
- 쿠웨이트 전 앞둔 태극전사들 공식훈련
- No.9150 潘多拉哦 Pandora
- 토트넘 홋스퍼 1:2 입스위치 타운
- 라요 바예카노 1:3 UD 라스팔마스
- [XiuRen] Vol.5030 모델 Ge Zheng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