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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테, "누군가는 기회 찾아 떠날 것"...'경기당 38분' 뛴 에릭센 저격?
출처:인터풋볼|2020-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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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티안 에릭센(28, 인터 밀란)이 사실상 이적 수순을 밟을 것으로 보인다.

에릭센은 인터 밀란에서 낙동강 오리알 신세다. 처음부터 그랬던 것은 아니다. 에릭센은 토트넘에서 305경기 69골 89도움을 넣어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최고의 플레이메이커 역할을 했다. 2018-19시즌엔 토트넘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에서 리버풀에 패해 준우승에 머물자 에릭센은 트로피를 들고 더 높은 곳에 오르기 위해 2020년 1월 인터 밀란으로 이적을 선택했다.

에릭센은 시즌 중도에 합류했음에도 출전기회를 잡았다. 지난 시즌 세리에A 17경기를 소화해 1골 2도움을 올렸지만 전체적으로 기대 이하의 모습이었다. 7년 만에 리그가 바뀐 점, 콘테 감독의 전술에 적응해야 하는 점을 고려해 인터 밀란 팬들은 올 시즌 에릭센의 활약이 제대로 발현될 것으로 믿었다.

하지만 에릭센은 최악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 올 시즌 12경기에 나섰음에도 단 1개의 공격 포인트도 기록하지 못했다. 축구통계매체 ‘후스코어드닷컴‘에 따르면 에릭센의 올 시즌 평점은 6.36점에 불과하다. 존재감을 전혀 보이지 못해 콘테 감독의 순위에도 밀렸고 인터 밀란 입성 이후 ‘경기당 38분‘을 뛰는데 그쳤다.

이에 에릭센은 수많은 클럽과 이적설이 나고 있다. 바이에른 뮌헨, 파리생제르맹(PSG), 도르트문트, 심지어 아스널까지 거론됐고 토트넘 복귀설도 심심치 않게 나왔다. 1월 이적시장에서 에릭센이 정말 인터 밀란을 떠날지, 이적한다면 차기 행선지는 어디일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기자회견에서도 에릭센 관련 질문이 쏟아졌다. 콘테 감독은 칼리아리전 승리 후 인터뷰에서 "몇몇 선수들은 기회를 찾아 떠날 수도 있다. 팀적인 평가는 내릴 수 있지만 특정 선수에 관해 왈가왈부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고 회피하는 듯한 답변을 내놨지만 실제로 에릭센의 상황이 확실하지 못하다는 것을 증명하는 꼴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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