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시즌 K리그2 승격 전쟁의 승자는 수원이었다.

수원FC는 29일 오후 3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2 2020‘ 승격 플레이오프에서 경남FC를 1-1로 비겼다. 이번 무승부로 수원은 5년 만에 K리그1으로 복귀한다.

[선발 라인업]

수원(4-2-3-1) :유현(GK) - 박민규, 조유민, 이한샘, 김범용 - 김건웅, 장성재 - 모재현, 마사, 한정우 - 안병준

경남(4-4-2) : 손정현(GK) - 최준, 이광선, 박태흥, 유지훈 - 도동현, 장혁진, 고경민, 네게바 - 박창준, 백성동

[전반전] 무기력했던 수원...최준의 선제골

초반 경남이 거센 압박으로 분위기를 잡았지만 수원이 점차 흐름을 되찾았다. 전반 14분 경남이 수원의 볼을 가져왔다. 백성동이 패스를 받아 중거리 슈팅까지 가져갔지만 골대를 벗어났다.

경남이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다. 전반 21분 네게바부터 출발한 역습이 백성동에게 정확히 연결됐다. 백성동의 슈팅은 유현 골키퍼에 막히고 말았다.

경남이 선제골을 기록했다. 전반 27분 프리킥 상황에서 흘러나온 공을 최준이 슈팅을 때렸고, 수원 수비수가 머리로 걷어내려고 시도한 것이 굴절되며 그대로 득점으로 연결됐다. 동점골이 급해진 수원은 곧바로 한정우를 빼고 라스를 투입했다.

수원도 세트피스에서 기회를 잡았다. 전반 38분 코너킥에서 안병준의 머리에 정확히 걸렸지만 골대 위로 뜨고 말았다. 전반 종료 직전 박창준에게 기습적인 패스가 연결되며 득점에 성공했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되며 득점으로 인정받지 못했다.

[후반전] 수원 잘 막아낸 경남...1년 만에 승격

경남의 분위기가 계속 이어졌다. 후반 5분 도동현이 압박으로 공을 되찾아왔고, 백성동이 그대로 결을 살려 슈팅을 때렸지만 살짝 벗어났다. 수원도 점차 기회를 잡기 시작했다. 후반 10분 김건웅이 안병준이 내준 공을 받자마자 슈팅을 날렸지만 손정현 골키퍼가 쳐냈다.

경남이 연달아 기회를 잡았지만 모두 헛발질을 범하며 슈팅이 나오지 않았다. 수원은 모재현 대신 박세진까지 투입하며 교체 카드를 이른 시간에 다 사용했다. 경남도 계속해서 기회를 잡았다. 후반 23분 도동현이 직접 드리볼로 수비수들을 뚫어냈고, 왼발 슈팅까지 가져갔지만 유현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수원이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다. 후반 27분 문전 혼전 상황에서 마사 발끝으로 공이 떨어졌다. 마사가 곧바로 슈팅을 날렸지만 골대를 빗나가고 말았다. 수원은 높이 싸움을 붙였으나 경남은 흔들리지 않았다. 그대로 경기가 종료되며 경남이 K리그1로 승격했다.

[경기 결과]

수원(1) : 안병준(후반 55)

경남(1) : 최준(전반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