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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드에 정교함까지 더한 김인성, 울산 해결사로 떴다
출처:뉴스1|2020-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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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성(31)이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정상을 노리는 울산 현대의 해결사로 떠오르고 있다.

김인성은 지난 24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퍼스 글로리(호주)와의 대회 F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동점골을 넣고 주니오의 역전골을 돕는 맹활약을 펼치며 2-1 역전승을 주도했다.

이날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한 김인성은 후반 시작과 함께 경기장을 밟았다. 울산은 전반 내내 단순하게 양쪽 측면의 크로스로 공격의 실마리를 풀려고 했으나 상대에게 번번이 막히자 후반 시작과 함께 김인성을 투입했다.

김인성은 그라운드에 들어간 뒤 왼쪽 측면과 중앙으로 부지런히 움직이며 상대 수비를 괴롭혔다. 후반 10분에는 발리 슈팅도 시도하는 등 퍼스 수비를 위협했다.

김인성의 효과는 후반 막판 나타났다. 0-1로 끌려가던 후반 44분 김인성은 윤빛가람의 패스를 받아 정확한 오른발 슈팅으로 동점골을 터뜨렸다. 3분 뒤에는 왼쪽 측면에서 정확한 크로스로 주니오의 발리 슈팅을 도우며 어시스트를 추가했다.

사실 그동안 김인성은 빠른 발이 장점인 윙어였지만 세밀함이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높은 수준의 선수로 인정받지 못한 이유였다. 하지만 지난 시즌부터 문전에서의 침착함과 정확성을 향상시키며 울산의 믿을만한 공격수로 거듭났다.

김인성의 진화한 마무리 능력은 이번 퍼스전에서 제대로 효과를 발휘했다. 수비수를 등지고 있던 상황에서 동점골을 넣는 장면 뿐만 아니라 추가 시간이 다 끝나가는 상황에서 동료의 위치를 보고 연결한 크로스는 박수받기에 충분했다.

울산이 이날 패했다면 3일 간격으로 진행되는 남은 조별리그 3경기 운영에도 차질을 빚을 수 있었다. 하지만 김인성이 활약으로 울산은 조 선두에 올라 남은 3경기를 보다 여유롭게 운영할 수 있게 됐다. 김인성은 승점 3점 이상의 결과를 팀에 안긴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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